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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선두 싸움 분수령' 될 KT-삼성 대구 2연전…쫓기는 이강철 감독 "하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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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삼성과 1.5경기차…22~23일 맞대결이 선두싸움 분수령

뉴스1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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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잔여 경기 선수 운용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저 "하던대로"를 외쳤다.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는 통에 매 경기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고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어느덧 정규시즌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선두 경쟁은 여전히 점입가경이다. KT가 계속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위태위태하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1.5경기, 3위 LG 트윈스에 2.5경기 앞선 채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1무5패를 기록했다. 투타 엇박자 속에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최근 3경기가 아쉬웠다. 9위 KIA 타이거즈, 10위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다. 하위권 팀들과 경기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KT가 주춤하는 사이 경쟁팀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거뒀고,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KT를 거세게 압박했다. 최근 분위기는 삼성이 더 좋다. 3위 LG 또한 17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잡아 1위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KT는 LG와 시즌 16차전을 모두 끝냈고, 삼성도 LG와 16경기를 모두 치렀다. 남은 선두권 맞대결은 22일과 23일 열리는 KT와 삼성의 대구 2연전 뿐이다. 사실상 정규 시즌 우승팀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체력적으로 KT가 열세인 상황에서 대구 2연전을 치러야한다. KT는 19일 NC와 창원 원정을 치른 뒤 20일 광주로 이동해 KIA와 경기를 치르고 대구로 이동한다. 21일 하루 휴식일이 있지만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반면 삼성은 19일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고 이틀 간 휴식 후 홈에서 KT를 상대한다. 이동일이 없어 충분히 체력을 비축한 채 KT를 만날 수 있다.

불리한 조건이지만 변하는 건 없다. KT에 필요한 건 오직 승리 뿐이다. 현재로선 NC와 KIA를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채 대구 원정에 임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강철 감독은 '평정심'을 강조했다. 그는 "남은 경기도 지금까지 해온대로 치를 것이다. 당장 전력 상승 요인도 없다. 지금 있는 선수들로 돌파해야 한다. 선수들을 요소요소 기용해 승리를 이끄는 게 내가 해야할 일이다. 흔들리지 않고 하던대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남은 경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바뀐 규정에 따라 정규 시즌 승률이 가장 높은 1위가 두 팀일 경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다만 1위가 3개 팀 이상일 때는 상대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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