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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한국판엔 없네, 스티븐 킹이 고른 ‘오징어 게임’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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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공포소설의 거장인 미국 작가 스티븐 킹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청 후기를 전했다.

스티븐 킹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의 교훈은 ‘입 닥치고 계란이나 잡아’다”라고 썼다. 이는 극 중 배우 허성태가 열연한 악역 장덕수의 대사 중 일부다.

계란과 사이다가 나온 식사 시간에 장덕수 일행이 새치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로, 원래는 “같이 좀 먹고 삽시다”라는 대사다. 그러나 영어 자막에는 “입 닥치고 계란이나 잡아”라고 번역됐다.

스티븐 킹은 한 네티즌이 “‘오징어 게임’을 보며 작가가 쓴 ‘런닝맨’이 생각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런닝맨’과 ‘롱워크’가 생각났다”고 답하기도 했다.

조선일보

'공포소설 거장' 스티븐 킹이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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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은 스티븐 킹이 리처드 바크먼이라는 필명으로 1982년에 내놓은 소설이다. 빈부격차와 환경오염이 극에 이른 2025년을 배경으로 그렸다. 스티븐 킹의 첫 장편소설인 ‘롱워크’는 전체주의 국가가 된 가상의 미국이 배경이다. 단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걷는 대회에 참가한 10대 소년들의 이야기다.

스티븐 킹은 유명 스릴러 영화 ‘샤이닝’ ‘미저리’ ‘쇼생크 탈출’ ‘미스트’ 등의 원작 소설을 쓴 거장이다. ‘이야기의 제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참가자들의 목숨 건 서바이벌 게임을 다룬 황동혁 감독의 작품이다. 한국인이라면 어린 시절 누구나 즐겼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다리 건너기’ ‘오징어 게임’ 등이 소재로 등장한다.

‘오징어 게임’은 같은 달 22일 영국 인기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제치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TV 프로그램 부문 정상을 찍었다. 인기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 배우진은 지난 6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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