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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文대통령, 이재명과 경기도 국감 직후 만날듯…21~22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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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행안위 경기도 국감 출석…20일은 국토위 경기도 국감

文 해외순방 등 일정 고려해 시기 정할 듯…단독 오찬 가능성도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동하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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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식 회동이 이르면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인 오는 21~22일 이뤄질 전망이다.

이 후보가 국감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해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두 사람의 만남이 당내 경선 후폭풍을 잠재우고 '원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청와대와 여권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면담 일정은 양측의 이번주 일정에 따라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후보는 이날과 20일 각각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연일 불거지는 대장동 의혹을 확실히 털지 않으면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제보센터'까지 차리고 공세를 예고한 만큼 문 대통령 면담은 국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도 지난 15일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일종의 민주당 수석당원이시고 후보가 정해졌으니 찾아뵙는 것이 도리"라며 "과거에 전통도 있어서 (만남을) 요청드렸다. 이번 주 시간상 제가 그래서 (여건이 안돼서) 국정감사 끝나고 인사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청와대 입장에서도 이달 말 예정된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을 고려하면 21~22일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 회동 형식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양측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전례에 비추어 이 후보와의 만남을 추진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오찬을 겸한 단독 회동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난 2012년 9월2일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박근혜 후보를 오찬을 겸한 단독회동 형식으로 만난 바 있다.

일각에선 이낙연 전 대표의 '경선 불복 사태' 등 경선 여진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회동으로 '원팀' 분위기를 만들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이 전 대표가 지난 13일 승복 선언을 했지만 지지자들 내 갈등은 여전하다. 현재 이 전 대표측 지지자들은 결선 투표 없이 자당 대선후보를 확정한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서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한 이 후보를 대면해 "축하한다"는 짧은 덕담을 건넸다.

이는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 나흘 만의 만남으로 덕담 외에 다른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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