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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팬의 상태가 더 중요하죠" 생명 구한 레길론, 끝까지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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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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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세르히오 레길론이 생명을 구했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끝까지 팬 걱정을 놓지 않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5점(5승 3패)으로 5위로 올라섰다.

난타전으로 이어진 명승부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뉴캐슬이 먼저 달아났다. 전반 2분 만퀴요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윌슨이 완벽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토트넘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17분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은돔벨레가 무회전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기세를 몰아 역전했다. 전반 23분 호이비에르가 로빙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케인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윽고 손흥민까지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케인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슬라이딩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막판 다이어의 자책골이 나왔으나, 토트넘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 도중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코너킥을 처리하려고 하던 시점에 레길론이 주심에게 다가가 관중석을 가리키며 이야기를 건넸다. 관중석에는 응급 상황이 펼쳐졌고, 이에 주심은 팀 닥터를 해당 장소로 투입을 지시했다.

이어 조치는 20분가량 진행됐다. 그동안 주심이 경기를 중단함에 따라 양 팀 선수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뉴캐슬의 홈 경기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몇 차례 장내 방송이 나온 뒤 선수들이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중계 화면에는 자세한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이는 경기 종료 후 레길론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레길론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관중석에서 팬들이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다. 한 남자가 쓰러져있는 것을 봤고, 이에 나는 주심에게 '경기를 멈춰야 한다. 지금 경기를 진행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사람은 괜찮나? (팬의 상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이며 걱정이 가득 찬 시선을 보냈다.

케인 역시 "관중석에 쓰러졌던 팬의 쾌유를 바란다. 정말 끔찍한 상황이었다. 안정되었다고 하니 정말 고맙고,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메트로'는 "팬은 곧바로 뉴캐슬의 로얄 빅토리아 병원으로 호송됐고, 의식이 돌아와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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