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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과 손잡은 윤석열 “선대위장 맡아…천군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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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국민의힘 중진인 주호영(5선)·윤상현(4선)·조해진(3선) 의원의 영입을 잇따라 발표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의원 지지를 공식화한 데 대한 맞불성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주 의원이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표현을 곁들였다. 자리에 함께한 주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막고 정권교체를 이룰 국민의힘 필승 후보는 윤석열이라고 확신한다”며 “무너져버린 헌법 가치와 법치주의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청소할 수 있는 사람은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윤석열뿐”이라고 화답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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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인 주 의원은 국민의힘 TK(대구·경북) 의원 중 최다선(5선)이다. 21대 국회에선 국민의힘 첫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특임장관을, 박근혜 정부에선 대통령 정무특보를 역임하는 등 조율과 소통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본경선의 당원 투표 비중이 50%에 달하는 만큼 당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영남권 지지가 중요하다”며 “주 의원 영입으로 영남권 당원 표심에 사실상 쐐기를 박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영입식에서 윤 전 총장은 “주 의원은 오래전부터 법조계 선배였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존경하고 따랐다”며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말씀을 드린 지는 좀 됐다. ‘3차 경선 들어가면 도와주겠다’고 해서 이번에 오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1960년생 동갑인 두 사람은 1990년대 중반 대구에서 각각 판사와 검사로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사법연수원 기수론 14기인 주 의원이 윤 전 총장(23기)보다 9기수 선배다.

반면 영입에 공을 들여온 최 전 원장이 홍 의원 지지를 선택한 데 대해 윤 전 총장은 “경선에서 어느 쪽을 지지하든 ‘원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캠프 내부에선 “최 전 원장의 선택이 의미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4선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초선 이종성(비례대표) 등 3명의 현역 의원 합류 소식도 알렸다.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윤 의원은 대표적인 옛 친박근혜계 인사로 꼽힌다.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 지지단체 총연합’의 홍준표 캠프 지지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이날 합류한 조 의원 지역구는 홍 의원의 고향인 경남 창녕이다. 조 의원은 최재형 캠프의 기획총괄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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