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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전과 4점차 유지 이우형 감독 "안양, 조직력과 끈끈함으로 여기까지 왔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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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우형 안양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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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기자] “우리는 조직력과 끈끈함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하남과 타무라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안양(승점 59)은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55)와 격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쉽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양은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부진했다. 더욱이 대전이 34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기에 안양이 패할 경우 두 팀간 격차는 1점에 불과했다. 후반 12분 레안드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갔다. 하지만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하남이, 그리고 36분에는 타무라가 역전골을 뽑아내며 승점 3을 확보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부상자도 많은데 포기하지 않고 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홈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이겼다. 팬들한테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천상무가 이날 부천FC를 상대로 1-0 승리를 따내면서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안양은 2위를 확보,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다음 상대가 공교롭게도 대전이다. 대전과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2위를 확정한다. 이 감독은 “2위를 확정하느냐, 36라운드까지 가느냐가 된다. 대전은 최근 득점도 많이하고 경기력이 뛰어나다”면서 “전체로 보면 대전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화끈한 공격력은 아니지만, 조직력을 바탕으로 끈끈함으로 여기까지 왔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거 같다”고 강조했다.

2019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랐던 안양은 지난시즌 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팀을 완전히 바꿔놨다. 그는 “지금까지 영패를 한 게 한 번 정도 있다. 한 골차 이상으로 진 경기가 없다”면서 “팀이 안정화가 됐다. 5연승, 3연승도 한 번씩 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예전의 안양이 아니고, 쉽게 지지 않는 멘털적으로 강해졌다”고 그 비결을 꼽았다.

골키퍼 정민기의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정민기는 올 시즌 주전 골키퍼로 성장, 매경기 슈퍼세이브를 보이고 있다. 31경기에서 31골로 경기당 딱 1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정)민기 신장이 190㎝정도 된다. 신장에 비해 반응속도가 우리나라 골키퍼 중 3명 안에 든다”면서 “더 발전할 수 있고, 계속 진행 중이다. 길어도 2~3년 안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성장할 수 있을 거 같다. 훈련 때 동물적인 감각을 보여주는데 경기장에서는 덜 나오는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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