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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얀센 접종 5개월 후 예방효과 3%…최대한 빠른 부스터샷 필요" 美 전문가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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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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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미국 내의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얀센(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CNN 방송, 뉴욕포스트 등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기간 동안 얀센 백신의 효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된 뒤 이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부스터샷은 시간이 지나며 떨어지는 백신의 효과를 다시 높이기 위해 기존에 설정된 완료 기준을 넘어 추가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날 만장일치로 얀센의 부스터샷 승인을 권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FDA 자문위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지 2개월이 지난 뒤에 얀센 부스터샷을 접종하도록 했다. 이어 CNN 방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1500만명 중 91%가 두 달 정도 전에 접종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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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영등포보건소 분소에서 인근 지역에서 거주 중인 국내 미등록 중국인이 얀센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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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는 이러한 결정이 얀센 백신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보다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내려졌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여 명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올해 3월 88%였으나 5개월 이후인 8월에는 3%에 그칠 정도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같은 기간 화이자와 모더나의 예방 효과가 각각 91%에서 50%로, 92%에서 64%로 낮아진 데에 비해 훨씬 큰 감소 폭이다.

이에 FDA 자문위원인 폴 오핏 박사는 "얀센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사람이라면 두 번째 얀센 백신 접종이 이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사태 때문에 아주 급박한 상황이 아니었더라면 얀센 백신이 두 차례로 접종이 완료되는 백신이 됐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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