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카시오 찬 아저씨가…" 홍신애 셰프가 정의선 회장 밥값 깎아준 사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홍신애 셰프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최고 재벌한테 와인값 음식값 할인해준 사람...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솔트'를 운영하고 있는 홍신애 셰프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다. 그가 호의를 베푼 주인공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이다.

홍 셰프는 "몇 년 전, 솔트에 현대차를 타고온 아저씨가 있었다. 카시오 시계를 차고 콤비 정장을 입고 오신 아저씨는 그날 같이 온 다른 사람들몫의 음식값 술값을 다 낸다고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날 같이 온 돈 많아보이는 다른 사람들이 너무 눈치없이 많이 먹고 마시고 뭔가 아저씨한테만 부담을 주는것도 같았다"면서 "그 아저씨가 나의 팬이라며 와인도 한 병 선물로 가져왔었는데 난 돈 많아보이는 친구들의 밥값까지 계산하는 아저씨가 착하고 좋아보였다"고 설명했다.

홍 셰프는 "쿨하게 좋은 와인 한병 값을 깎아드렸고 그 아저씨는 다음부터 식구들 모두를 솔트로 데려와서 가족 모임, 결혼기념일 파티 등을 했다"며 "이 분이 현대차의 정 회장님인걸 난 뒤늦게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대차와의 인연이 이렇다"며 "솔직히 나는 현대차를 타본적이 없지만 늘 현대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겸손함, 진중함, 밝은 웃음, 화목한 분위기 등 정 회장님과 그 가족들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홍 셰프가 이날 정 회장과의 일화를 소개한 것은 직접 관람한 '제네시스 엑스(Genesis X) 로드쇼' 때문이다. 이 행사는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날(16일)부터 서울시 성동구 소재 '디뮤지엄'에서 진행 중이다.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의 실차를 국내 고객에게 처음 선보리는 자리다.

지난 3월 공개된 제네시스 엑스는 뉴욕 콘셉트, GV80콘셉트, 에센시아 콘셉트, 민트 콘셉트에 이은 제네시스의 다섯번째 콘셉트카다.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극대화한게 특징이며, 차량 내·외장 곳곳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 적용한 두 줄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브랜드 전기차 모델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엑스의 차명은 브랜드명 '제네시스'에 '숨겨진 영웅(Hidden Hero)'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엑스(X)'를 붙여 완성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에서 '연결'의 의미를 선(Line)을 통해 입체적으로 연출한 공간에 제네시스 엑스를 전시하고, 조명 및 음향 효과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방향성을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시 공간에선 '뉴욕 콘셉트'·'에센시아 콘셉트' 등 역대 콘셉트카 이미지와 영상을 보여주고 여러 개의 선으로 두 줄 디자인을 강조한 세션을 거쳐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 전시·미디어 아트, 제네시스 엑스 실내 디자인과 브랜드 첫 전용전기차 GV60의 이미지·영상 등을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홍 셰프는 "이번 전시에선 편안하고 스마트한 전기차는 이제 우리에게 현재이자 미래라고 말한다"며 "자동차 전시라길래 무슨 모터쇼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다. 여러가지 미디어아트가 아주 볼만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 연식이 좀 된 경유차량을 몰고있는데, 우리 아파트엔 충전소가 없어서 아직 전기차는 꿈도 못꾸지만 다음번 차 바꿀때는 진지하게 고려하리라"고 덧붙였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