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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최재형 얻은 洪, 도덕성 공세 강화… 주호영 품은 尹, TK 집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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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선 勢불리기 경쟁
최재형 "도덕적인 홍준표 지지"
주호영 "윤석열로 이재명 막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양강구도를 형성중인 홍준표, 윤석열 진영간 영입 대결이 한층 가열되면서 세(勢) 불리기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홍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영입하면서 '도덕성' 이슈를 한층 부각시켰고, 윤 전 검찰총장은 당 중진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영입해 대구·경북(TK) 표심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손 들어준 최재형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진영에 합류했다. 홍 후보(오른쪽)와 최 전 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홍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 환영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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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최재형 지지받은 洪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최 전 원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여망 앞에 '확실한 정권 교체'를 통한 '정치 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최 전 원장 자택을 찾아 캠프 합류를 요청한 홍 의원은 '미담 제조기'로 불리던 최 전 원장의 합류로 윤 전 총장을 향항 도덕성 공세에 힘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최 전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정권교체란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 가장 중요한 본선 경쟁력은 다름 아닌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우리 당 후보가 누구인지 고민했다"며 "안정적이고 도덕적이고 확장성 측면에서 국민적 지지를 가장 받을 수 있는 분을 도와야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해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지만 청렴과 강직 이미지가 여전해 윤석열 캠프에서도 영입을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져 최 전 원장의 홍 캠프 합류가 향후 경선 판도에 영향을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 의원은 "'미스터 클린'인 최 전 원장이 저희 캠프에 오신 게 경선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캠프 합류한 주호영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이날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새로 합류한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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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중진' 주호영 얻은 尹

윤석열 캠프에는 TK 5선 중진인 주 전 원내대표가 합류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윤 전 총장과 함께 국회 소통관을 찾은 주 전 원내대표는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나마 정권교체의 당위성과 확신가지게 된 것은 오로지 윤 전 총장의 공(功)"이라며 "이재명을 막아내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룰 우리 국민의 필승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오는 20일 대구 방문을 앞둔 윤 전 총장은 TK 중진인 주 전 원내대표를 영입으로 집토끼 잡기를 더욱 공고화하면서 일반 여론조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윤 전 총장은 "주 전 원내대표가 법조계 선배셨고 개인적으로도 제가 존경하고 잘 따랐다"며 "정치를 시작하고 많은 조언도 받고 여러가지 많은 도움도 주셨다"고 소개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최재형 전 원장의 홍준표 캠프 합류에 대해 "본선에서 다 만날 분이기에 경선에서 어느쪽을 지지하든 원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의미를 축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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