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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써내려가는 中 영화 장진호, 관객 1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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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오피스도 무려 1조 근접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중국 인민해방군에게 당한 패배를 극화한 영화 ‘장진호’가 그야말로 기적 같은 기록을 작성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상영된지 고작 18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누적 관객 1억명을 돌파한 것. 박스 오피스 역시 어마어마하다. 17일 오후 기준으로 50억 위안(元·925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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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 중국 영화 역사를 새로 쓰는 기적을 만들고 있다./제공=베이징칭녠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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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장진호’는 노골적인 주선율(主旋律) 영화로 손꼽힌다. 이른바 애국주의를 고취하는 내용의 작품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관람할 경우 별로인 영화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거의 열광하고 있다. 당국의 권유로 학교나 각급 기관, 기업들에서 단체 관람도 많이 한다.

17일을 기준으로 중국 영화 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역시 애국주의 영화인 ‘전랑(戰狼)2’이다. 지난 2017년 개봉돼 누적 관객 1억4000만명에 박스 오피스 56억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기록은 장진호가 가볍게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누적 관객 2억명은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 박스 오피스 역시 최소한 70억 위안 전후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영화 평론가인 지리리(吉麗麗) 씨는 “장진호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계속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말이 된다”면서 ‘장진호’의 기세가 기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무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장진호’의 인기는 해결 기미를 도무지 보이지 않는 최근의 미·중 갈등과도 무관하지 않다. 미군이 인민해방군에게 대패한 전투를 리얼하게 극화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중국인들이 영화를 통해 미국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발산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장진호’는 그러나 해외에는 수출되지 못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태생적으로 타고 났다고 해야 한다. 중국을 선, 미국을 악으로 묘사한 영화가 세계인에게 어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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