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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43세이브…'가을 DNA' 살아난 삼성, KT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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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삼성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17일 대구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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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5년이다. 2011~14년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2015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끝으로 이방인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올 시즌 알찬 전력보강과 신예들의 성장으로 6년 만의 포스트시즌 무대 복귀를 예약했다. 이승엽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시즌 전 예상한 2위를 정확히 달리고 있다. 시즌 막판 다시 상승세를 타며 선두 자리도 넘볼 태세다. 삼성은 17일 대구 키움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키움에 6-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이어갔다. 73승(8무56패)째를 올린 삼성은 이날 최하위 한화에 1-2로 덜미를 잡힌 선두 KT(73승8무53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오는 22~23일 KT와 2연전이 선두 등극을 가늠할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5위 혈투를 벌이고 있는 키움은 치명적인 3연패를 당했다.

나란히 시즌 16승에 도전한 다승 공동 1위 대결에서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키움 에릭 요키시에게 판정승했다. 뷰캐넌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점)으로 막은 반면 요키시는 6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뷰캐넌은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서면서 구단 역대 외국인선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도 달성했다. 아울러 키움전 4연승을 이어가며 천적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출발은 키움이 좋았다. 2회초 삼성 3루수 이원석의 실책과 안타 2개를 묶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상권의 내야 땅볼과 이지영의 좌익선상 2루타를 묶어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은 공수교대 후 선두 강민호의 2루타와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고, 오재일의 깜짝 도루와 김상수의 내야 안타로 이어간 1사 1ㆍ3루에서 김헌곤의 내야 안타,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번타자 김헌곤은 3-3으로 맞선 4회말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결승타까지 쳤고, 7번 김상수는 4-3으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하위타순의 두 선수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 부활의 일등공신 오승환은 이날도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43세이브째를 올렸다. 2011년 47세이브로 우승에 앞장섰던 오승환은 10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에 수비 뒷받침이 다소 미흡했지만, 뷰캐넌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훌륭하게 버텨줬다. 타자들도 필요한 타이밍마다 따라붙는 점수, 앞서가는 점수를 잘 내줬다"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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