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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 뇌질환 신약개발社 세레신…국내서 350억원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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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제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자회사인 미국 뇌질환 신약 개발사 세레신이 한국 증권사 등 투자자들로부터 약 3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레신은 최근 케이엔티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아르케인베스트먼트, SK증권, KB증권, M캐피탈, 신한금융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50억원 규모 시리즈Ⅱ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자 모집은 케이엔티파트너스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레신은 케톤 관련 뇌 신경계 의약품 개발 전문 바이오 회사다. 세계 최대 식품 및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그룹이 최대주주다. 알츠하이머병 세계 임상 3상과 편두통 세계 임상 2상, 영아연축(소아 뇌전증) 세계 임상 1상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레신 측은 이번 한국 투자로 편두통 세계 임상 2상과 더불어 알츠하이머병 세계 임상 3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레신은 내년 하반기 이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투자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세레신은 상장에 앞서 내년 상반기에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4000억원의 기업가치로 1000억원가량을 추가 유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스테이시 세레신 최고경영자(CEO)는 "세레신은 전 세계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뇌신경계(CNS) 분야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 뇌질환 관련 신약 개발회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IPO를 앞두고 세레신의 새로운 이사진으로 선임된 김기갑 케이엔티파트너스 대표는 "세레신과 같은 기술력 있는 해외 바이오 기업에 대한 국내 기관들 투자가 확대되고 이들 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이 추진되는 것은 바이오 투자시장 저변 확대와 국내 IPO시장 발전을 위해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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