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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승격 이끈 김천 김태완 감독 "많이 배운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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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천 원정서 1-0 승리…정규리그 2경기 남기고 우승

2017년 사령탑 데뷔…연고지 이전으로 강등 후 1년 만에 승격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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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천 상무 승격 이끈 김태완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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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우승으로 김천 상무의 다음 시즌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이끈 김태완 감독이 "많은 걸 배운 한 해"였다고 밝혔다.

김천은 17일 오후 1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2분에 터진 조규성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김천은 승점 67(19승10무5패)을 기록하며 서울 이랜드FC와 경기를 앞둔 2위 FC안양(승점 56)과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리며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상주와의 10년 동행을 끝내고 김천으로 연고지 이전한 상무 축구단은 1년 만에 다시 1부리그로 올라갔다.

상주 상무 시절을 포함해 3차례 모두 강등 후 다음 해 곧바로 승격하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김천은 2013년과 2015년 승격에 성공한 바 있다.

K리그2는 정규리그 1위 팀이 K리그1로 직행하고, 2~4위 팀은 준플레이오프(PO)와 PO를 거친 뒤 K리그1 11위와 승강 PO로 남은 한 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 후 "1승이 힘들다는 걸 새삼 느꼈다. 남들은 '거의 우승하지 않았냐'고 했지만, 만일을 계속해서 생각했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지나고 나니 올해는 정말 많이 배웠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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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천 상무 K리그2 우승.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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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몸담았던 상주에서 2002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17년 고(故) 조진호 감독이 당시 부산 아이파크로 가면서 상주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데뷔 첫해 1부리그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간신히 승격에 성공한 뒤 매년 순위를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엔 상주를 상위스플릿에 올려놓으며 최종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런 활약에 팬들은 삭발 스타일의 김 감독을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빗댄 '펩태완'이란 별명을 붙여놓기도 했다.

김 감독은 "축구가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다. 좋은 전술, 좋은 선수만으로 되지 않는다. 조직적으로 잘 맞춰야 한다. 경기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렸을 때 우승할 수 있다. 무엇보다 1년6개월 군복무 동안 선수들이 같은 목표로 해줬다. 또 국가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 돼 정말 기쁘다. 원하던 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K리그1 4위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연고지 이전으로 K리그2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김천은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첫 경기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1-1로 비기고, 2라운드는 서울이랜드에 0-4로 대패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6~7월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이후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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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천 상무 김태완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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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초반 9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그때는 정말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이해했고, 우리에 맞는 옷을 입자고 했다. 그 위치에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세우면서 이겨냈다.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과정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감독 5년 차 만에 첫 우승에 성공한 김 감독은 "2017년과 올해는 정말 다른 것 같다. 첫해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갔다. 경험하면서 감독이란 자리가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번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천은 오는 23일 홈구장인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 후 우승 시상식을 한다.

김 감독은 "K리그1은 정말 어려운 곳이다. 내년엔 누가 입대할지 모른다. 선수들을 더 발전하도록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다. 앞으로 더 많은 대표 선수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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