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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홍준표 측 "윤석열, 약속대로 김건희 '거래내역'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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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머니투데이

홍준표(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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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 측이 "윤석열 후보는 지난 맞수토론에서 약속한 대로 김건희씨의 계좌거래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17일 성명을 내고 "윤 후보가 직접 국민에게 계좌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말이 거짓말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경선후보 1대1 '맞수토론'에서 홍 후보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씨의) 신한증권 거래내역만 공개하면 간단한데 공개할 용의가 있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2010년 거래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여명 대변인은 "많은 국민이 김건희씨가 주가조작·미공개 내부정보 이용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것이 아닌지, 그러한 행위가 윤 후보와 결혼 이후에도 계속 이루어진 것이 아닌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이 도이치모터스가 김씨 회사인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과 관련된 것은 아닌지, 최근에 이르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관련자들이 구속되기 시작했는데 김씨에 대해서도 공모 혐의로 기소될 소지가 있는 것은 아닌지 커다란 의혹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윤 후보가 사석에서 장모에 대해 '남에게 10원 한 장 피해를 준 적 없다'라고 발언했다고 알려져 있다"라며 "그 장모는 사기죄로 유죄판결을 받고 법정구속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후보가 '부당한 징계임이 명백하다'고 말한 검찰총장 징계처분 취소소송 결과 역시 '해임도 가능할 정도로 중대한 비위가 인정된다'는 판결이 선고되면서 국민과 당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은 단순히 윤석열 후보 일가의 도덕성 문제를 넘어서서, 당 전체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당을 대표해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본인과 가족의 행적에 대해 발가벗을 각오로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하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상호 간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은 후보들에게 주어진 마땅한 책무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는 더 이상 다른 경선 후보들의 도덕성 검증을 '내부 총질'이라고 지칭하며 언성을 높이는 부적절한 태도를 보일 것이 아니라 윤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의 불안한 눈빛을 인지하고 한 점 의혹 없이 의혹의 실체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 대변인은 "그 출발점은 윤 후보가 직접 말한 대로 김씨의 증권계좌 거래내역을 조속히 공개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윤 후보가 직접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이 거짓말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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