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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작년 1조 매출 올린 MS, 실적 꺾인 오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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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만에 실적 공개…희비 교차

한국MS, 영업이익 1년 전보다 75% 증가…오라클은 13% 줄어

AWS는 유한책임회사 뒤로 숨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MS가 국내 실적을 공개한 건 2004년 이후 처음이다.

17일 한국MS가 내놓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회계연도(2020년 7월 1일~ 2021년 6월 30일) 기준 매출 1조1613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75% 올랐다. 순이익은 1076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이데일리

(사진=한국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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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비스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 등 기타 매출은 이전 해(2956억원)보다 50% 이상 늘어난 4464억원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오피스365 등의 매출이 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 매출은 6121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했다. MS는 지난 5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90개 국가에 ‘윈도11’을 공식 출시했다.

MS가 국내 실적을 공개한 것은 ‘주식회사 등의 외부 감사에 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유한회사도 공시 의무가 생겼기 때문이다. 정부가 외국계 기업들이 기업 공시 의무가 없는 유한회사 형태로 한국 법인을 운영하는 행태를 막기 위해 법을 고친 것이다.

1988년 9월 설립한 한국MS도 2005년 유한회사로 전환해 법 개정 전에는 공시 의무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공시했던 2004년 한국MS 매출은 2330억원으로 대부분이 상품 매출에서 나왔다. 영업이익은 적자였다.

같은 이유로 유한회사인 오라클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실적을 공시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해(2020년 6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 매출 884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9014억원)보다 2%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도 165억원에서 143억원으로 13.6% 감소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춤하면서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순이익은 1333억원 적자에서 7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해 10월 외부 감사 면제 대상인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했다. 업계에선 AWS가 상법상 허점을 찾아 실적 공개를 피해갔단 지적이 나왔다. 당시 AWS코리아 측은 유한책임회사 전환과 관련해 “AWS는 정기적으로 비즈니스 구조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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