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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출금리 한 달 반 사이 5% 급등…연이자 30만 원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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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다음 주 적용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03∼4.67% 수준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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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주담대 변동금리 3.03∼4.67% 수준

[더팩트│황원영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한 달 반 사이 0.5%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비롯한 지표금리(시장금리)가 상승했고,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압박에 우대금리를 깎거나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5%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다음 주 적용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03∼4.67% 수준이다.

지난 15일 공개된 9월 신규 코픽스(1.16%)를 반영한 결과로, 8월 말(2.62∼4.19%) 대비 하단과 상단이 각 0.411%포인트, 0.48%포인트 높아졌다.

변동금리가 아닌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3.14∼4.95%로 상승했다. 특히 최고 금리가 0.53%포인트 뛰어 5%에 가까워졌다.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3.18∼4.43% 금리(1등급·1년 기준)가 적용된다. 8월 말(3.02∼4.17%)보다 하단이 0.16%포인트, 상단이 0.26%포인트 높아졌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2020년 말과 비교해 각 2조9000억 원, 5조800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도 지난해 말 271만 원에서 기준금리 오름폭에 따라 각 286만 원, 301만 원으로 15만 원, 30만 원씩 불어난다.

한은은 이 분석 결과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부담, 금융기관의 복원력 변화 등을 살펴본 결과 가계, 기업, 금융기관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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