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뉴스잇(IT)쥬] '갑질방지법' 무시하는 애플…'망사용료' 함구하는 디즈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손정의가 2조 쏟은 야놀자…인터파크 품고 '해외여행' 노린다

[편집자주]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뉴스1

애플 로고. 2020.8.2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구글·애플 등 앱마켓 사업자들의 인앱 결제 강제화를 막는 '구글갑질방지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애플이 사실상 불복 의사를 밝혔다.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이행계획안 제출 요구에 애플이 "현 정책과 지침이 개정법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이 법 취지와 달리 해석하고 있다고 보고 '후속 조치'에 착수할 방침이다.

오는 11월12일 한국에 상륙하는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구체적인 국내 서비스 계획과 콘텐츠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요금 및 콘텐츠 부문에서 타 OTT 서비스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 우세하다. 다만 현재 국내 OTT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망사용료·제작사 수익배분을 비롯해 국내 투자액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국내 1세대 쇼핑몰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야놀자는 인터파크의 여행·공연·쇼핑·도서 사업을 흡수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본격 몸집을 불릴 전망이다.

◇ '구글갑질방지법' 시행에도 말 안듣는 애플…방통위 "후속조치 착수"

15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은 지난 11일 방통위에 인앱결제강제금지법 관련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 '인앱결제·수수료 정책'의 원조 격인 애플은 이행계획서를 통해 "현 정책과 지침은 개정법에 부합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결제시스템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에서 구동되는 모든 앱이 자사의 앱스토어를 통하도록 강제하고 모든 앱에 수수료 30%를 징수해 왔는데, 이 정책들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사실 애플의 불복 의사는 어느 정도 예상된 바다. 앞서 애플은 자체 앱마켓 앱스토어 내에서 외부 결제 링크를 허용하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에도 불복하고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애플과 달리 구글 측은 이행계획서에 "개정법을 준수하겠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제 3자 결제도 허용할 예정이다"며 "다른 수익화 모델을 포함한 여러 측면에서 계속 검토 중이며 계획이 구체화되는 대로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애플이 법 취지와 달리 해석하고 있다고 보고 '후속조치'에 착수할 방침이다. 17일 방통위는 "최근 애플, 구글 등 앱 마켓사들로부터 법 준수를 위한 이행계획을 제출받은 바 있으나, 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재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다"며 "아울러 구체적 실태 파악을 통해 현행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뉴스1

제시카 캠-엔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 / 디즈니 플러스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즈니+ '9900원' 좋지만…망사용료·수익배분·투자액은 '함구'


지난 14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디즈니코리아)는 다음달 12일 '디즈니+' 출시를 앞두고 구체적인 국내 서비스 내용과 국내 콘텐츠 투자도 강화 전략을 밝혔다. 디즈니+는 국내에서 월 9900원, 연 9만9000원의 단일 요금을 책정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의 프리미엄(1만4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다른 국내 OTT들의 프리미엄 요금제와 비교해도 3000~4000원 저렴하다.

콘텐츠 경쟁력도 상당하다. Δ디즈니(Disney) Δ픽사(Pixar) Δ마블(Marvel) Δ스타워즈(Star Wars) Δ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Δ스타(Star) 등 6개 핵심 브랜드를 갖추고 1만6000회차에 달하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러나 디즈니코리아 측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망사용료·제작사 수익배분을 비롯해 국내 투자액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글로벌 OTT 기업의 망 사용료 문제에 대해 제이 트리니다드 디즈니 아태지역 DTC사업 총괄은 "디즈니의 철학은 선량한 기업시민이 되자는 것이고, 한국에서도 25년간 선량한 시민으로 함께 해왔으며 계속 그 일원이 되고자 한다"며 "파트너사, 통신사, CDN 사업자들과 협력하겠다"고만 말했다.

국내 제작사와의 수익 배분·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도 "디즈니가 준비 중인 작품마다 계약 상황이 상이해 명확히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파트너사와 윈윈하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답했다.

◇ 손정의가 2조 쏟은 야놀자…인터파크 품고 '해외여행' 노린다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야놀자가 '여행사업 강자' 인터파크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입지 확장에 나섰다.

14일 인터파크는 이사회를 열고 매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야놀자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은 전자상거래 부문을 물적분할 후 신설된 법인을 야놀자에 지분 70%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래 금액은 2940억원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여행 업계가 최악의 부진을 겪은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며 흑자전환한 야놀자는 인터파크의 여행·공연·쇼핑·도서 사업을 흡수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본격 몸집을 불릴 전망이다.

야놀자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함은 물론, 글로벌 여행시장에서 한 단계 진일보할 수 있는 성장엔진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SaaS 리더십 확보와 함께, 해외여행 시장을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