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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인싸되기]보험에 가입하는 고령층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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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내게 안맞는 보험이 있을 뿐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습니다. 알기쉬운 보험 설명을 따라 가다보면 '보험 인싸'가 되는 길 멀지 않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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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NH농협생명은 ▲3개월 이내 의사의 입원, 수술, 추가검사 필요소견 여부 ▲5년 이내 암, 간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의 진단, 입원, 수술 여부 등 2개 질문에 해당하지 않으면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두개만묻는NH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교보생명도 각각 3가지, 2가지 질문만 답하면 가입할 수 있는 '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과 '교보실속있는초간편가입종신보험'을 포함해 고령자는 물론 유병력자 대상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보험사들이 고령자나 유병자를 상대로 인수 기준을 완화한 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층의 생명보험 가입이 늘고 있다.

새로운 보험 시장으로 고령자를 주목하고 있지만 민원도 증가하면서 소비자 분쟁을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연령 증가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로 인해 금융거래 과정에서 고령소비자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고령층 보험과 관련한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60세 이상 생명보험 신계약 체결 건수는 연평균 19.8% 증가했다.

건강보장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질병보험(32.4%) 판매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종신보험(13.4%) 판매량도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중 60세 미만의 신계약은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신계약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령별 보유계약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7.6%에서 2019년 21.2%로 증가했다.

고령층 보험 가입이 늘면서 고령층이 제기하는 소비자 민원이나 불완전판매 건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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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보험업권 전체 환산민원 건수는 91.8건으로 전년 대비 1.03배 늘었는데,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환산민원 건수는 45.0건으로 전년 대비 3.49배 증가했다.

보험업권 불완전판매 민원 권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60세 이상 고령층의 불완전판매 민원 건수는 전년 대비 2.64배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가 고령층 보험계약자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상품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령자와 분쟁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동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발생원인은 업권별·국가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금융상품에 내재된 복잡한 수익과 위험 구조를 지닌 상품에서 불완전판매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민원 유형, 타 연령대와 대비되는 특징에 대한 면밀한 분석·검토를 통해 향후 고령보험계약자의 증가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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