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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보험가입 껑충...10년간 연평균 1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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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 늘어나며 관심도 늘어나

보험硏 “고령층 민원 증가 대비 해야”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고령사회’로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고령자들의 금융 관심도도 커지고 있다. 특히 건강보장 및 노후대비를 위해 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17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가구주가 60세 이상 고령자인 가계의 금융자산 지난 10년(2010년~2020년)간 연평균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가구주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3.0%에서 18.3%로 증가했다.
이데일리

(자료=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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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10년(2010년~2020년)간 60세 이상 생명보험 신계약 체결 건수는 연평균 19.8% 증가했다. 특히 고령자들의 건강보장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질병보험(32.4%)과 종신보험(13.4%)이 크게 늘었다.

60대 이상의 보험 가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생명보험 보유계약 연령대 점유율도 변화했다. 보유계약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 7.6%에서 2019년 21.2%로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 및 중년층의 신규계약 유입은 줄었는데, 지난 2010년 92.4%에 달하던 비중은 2019년 78.8%로 감소했다.

고령자들의 보험가입 증가는 급속한 고령인구 증가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820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46만명(5.9%) 증가했다. 전체 내국인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15.5%에서 16.4%로 0.9%포인트(p) 늘었다. 유엔에 따르면 고령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본다. 국내의 경우 이미 고령사회를 넘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들의 보험가입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부작용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가입하는 등 인지 문제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고령자들의 보험민원 추세를 보면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보험업권의 60대 이상 고령층의 환산민원 건수는 2018년 대비 2.1배 늘었다. 특히 보험업권 전체 환산민원 건수는 지난해 기준 91.8건으로 전년 대비 1.03배 늘어났는데,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환산민원 건수는 45.0건으로 전년 대비 3.49배가 증가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고령자들의 보험계약 증가에 따른 소비자 피해문제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본은 신규가입자의 고령화와 기존 계약자의 고령화 등을 감안해 고령자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고령화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에 대비한 임의후견제도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의 경우 보험사가 매년 계약자나 피보험자의 생존을 확인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피보험자의 사망이 밝혀진 경우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보험회사는 고령자를 위한 보험상품 공급과 함께 고령자의 합리적 보험가입 의사결정 지원 및 보유계약 관리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와의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품설계 단계에서부터 계약자와의 분쟁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유지관리와 보험금 지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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