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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춥다” 가을 기습 한파, 서울 첫얼음 17일 빨라…대관령 영하 5도 풍경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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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7년 만에 최저 기온…18일도 꽁꽁
대관령 전국 최저…철원·파주 ‘영하 최저기온’
국화꽃에 서리 내려…고랭지 배추 등 수확 비상

전국 한파특보, 오전 10시 모두 해제
기상청 “24일에야 평년 기온 회복 예정”
서울신문

“춥다 추워” 얼음 언 대관령 -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첫얼음이 관측됐다. 이날 대관령의 아침 기온은 영하 5도를 기록했다. 2021.10.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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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는 춥겠다 - 17일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평창군 대관령 도로변 국화에 서리가 내려앉아 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2021.10.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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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만에 강한 한파가 가을이 한창인 17일 서울에 들이닥치면서 예년보다 보름 이상 일찍 첫얼음이 얼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은 아예 영하 5도를 기록하며 국화꽃과 배추에 하얀 서리가 내렸다. 전국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잔뜩 움츠러들었다. 추위는 18일까지 바짝 추웠다가 잠시 풀어진 뒤 24일쯤 본래 가을 기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국 기상청 등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와 전남 광양시 등은 이날 최저기온이 10월 중순으로는 가장 낮았다.

이날 서울에서는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내려가면서 첫얼음이 관측됐다. ‘얼음’은 기상관측장비 내 금속용기에 담긴 물이 얼었을 때를 말한다.

서울 첫얼음은 지난해보단 일주일, 평년보다는 17일 일렀다. 이날 강원 북춘천과 경북 안동서도 작년보다 약 일주일 빨리 첫얼음이 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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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웅크린 몸 - 기온이 전날보다 10~15도가량 내려가며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앞 온도계가 9도를 가리키고 있다. 2021.10.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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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동동 구르게 되는 추위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 내려진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어린이가 팔벌려 뛰기를 하며 추위를 이기고 있다.서울에 10월 중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것은 2004년 이후 17년 만으로 서울의 경우 체감온도가 영하 3도까지 내려갔다. 2021.10.17/뉴스1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1.3도를 기록하면서 1954년 10월 13일(1.2도) 이후 6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서울 중구와 은평구는 최저기온이 각각 -0.4도와 -1.8도로 영하였다.

서울 중구 광화문에서는 오전 추위에 두툼한 옷을 꺼내입은 사람들이 “너무 춥다”며 종종걸음으로 갈길을 재촉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첫얼음이 얼고 첫서리가 내렸다.

대관령(-5.0도)과 철원(-2.6도), 파주(-2.0도), 춘천(-1.2도), 동두천(-0.9도), 영월(-0.1) 등은 오전 9시 기준인 이날 최저기온이 0도를 밑돌았다.

대관령은 사방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인해 도로변에 생긴 웅덩이의 물에는 제법 두껍게 얼음이 얼었다.

단풍이 곱게 물들 나뭇잎과 국화 위에도 굵은 서리가 내려앉았다.

특히 미처 수확을 하지 못한 고랭지 배추와 무가 서리를 뒤집어써 벌써 겉이 얼어버리는 등 냉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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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는 춥겠다 - 17일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평창군 대관령 도로변 국화에 서리가 내려앉아 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2021.10.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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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얼음 언 강원 산간 마을 -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17일 오전 강원 춘천시 산간 마을 논에 얼음이 얼어 있다. 2021.10.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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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위에 내려앉은 겨울 - 17일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평창군 대관령의 단풍이 곱게 물든 나뭇잎 위에 서리가 내려앉아 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2021.10.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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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위에 내려앉은 겨울 - 17일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평창군 대관령의 단풍이 곱게 물든 나뭇잎 위에 서리가 내려앉아 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2021.10.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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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춘천(-2.0도)과 상주(1.0도), 광양(3.5도), 보성(4.2도), 창원(3.8도), 김해(4.2도), 양산(4.6도), 흑산도(10.0도)는 이날 역대 가장 낮은 10월 중순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전국에 발효됐던 한파특보는 이날 오전 10시 전부 해체됐다.

추위는 월요일인 18일까지 계속되고 19일 반짝 풀렸다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최저기온은 -2~8도, 최고기온은 13~20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24일에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한동안 가을치고 너무 더운 날씨 탓에 더욱 추위가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봤다. 지난 10일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아열대 고기압로 더웠지만 다시 북쪽의 차가운 고기압이 남진하면서 기운이 뚝 떨어진 것이다.

12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린 이유도 남진한 북쪽 차가운 고기압과 남동쪽 아열대 고기압이 만나 기압골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인해 농작물 등이 냉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고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옷차림 보온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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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추워” 설악산에 첫얼음 관측 -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17일 설악산 중청대피소 앞마당에 올가을 들어 첫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의 첫얼음은 지난해보다 11일가량 늦다. 2021.10.17 설악산 국립공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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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팻으로 추위를 녹입니다’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표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2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10.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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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위에 내려앉은 겨울 - 17일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평창군 대관령의 단풍이 곱게 물든 나뭇잎 위에 서리가 내려앉아 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2021.10.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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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벌려 뛰기로 추위 타파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 내려진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어린이가 팔벌려 뛰기를 하며 추위를 이기고 있다.서울에 10월 중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것은 2004년 이후 17년 만으로 서울의 경우 체감온도가 영하 3도까지 내려갔다. 2021.10.17 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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