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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따뜻한 외투 입으세요"...전국 대부분 지역 한파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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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 전날보다 10~15도 떨어져
'칼바람'으로 체감 온도는 더 낮아질 듯
"급격한 기온변화...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 유의"
한국일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시민들이 패딩 점퍼 등 두꺼운 외투를 입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울에 10월 중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10년 10월 이후 11년 만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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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15도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15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5도 이하를 기록하겠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추워진 날씨는 아열대 고기압이 축소되고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다. 더불어 서고동저형 기압배치로 기압 차가 생기면서 '칼바람'이 불고 있다.

여기에 하루 사이 기온이 10~15도까지 일교차가 심해져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이다. 현재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그 밖에 경기도(용인시·광주시), 충청남도(논산시·홍성군), 충청북도(보은군·괴산군·영동군·음성군·증평군), 전라북도(진안군·무주군·장수군)는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한파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0도, 인천 2도, 수원 1도, 춘천 -1도, 강릉 4도, 청주 2도, 대전 0도, 전주 1도, 광주 3도, 대구 3도, 부산 6도, 제주 11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0도, 수원 12도, 춘천 13도, 강릉 13도, 청주 12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3도, 대구 14도, 부산 16도, 제주 15도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기온이 3도 이하·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지고 기온이 3도 이하·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변화에 따라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와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산객 등은 체온 유지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지표면 온도가 낮아 전날 내린 비가 얼어 이면도로나 산간도로가 어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등산객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강풍에 의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점검 및 관리도 철저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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