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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광화문테크] 겨울 캠핑 이거 하나면 끝… 파세코 캠핑난로 캠프29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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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연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촬영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했습니다.

파세코가 지난 8월 등유를 넣어 태우는 방식의 대류형 석유난로 캠프29 신제품을 출시했다. 국내 중견 가전업체인 파세코는 최근 들어 써큘레이터, 창문형 에어컨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캠퍼들에게는 캠핑난로를 만드는 회사로 더 유명하다.

파세코 캠프29는 파세코의 캠핑난로 가운데 최상위 모델로, 깔끔한 디자인과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특히 36㎡(약 10평)에 달하는 난방면적 덕분에 겨울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에게 캠프29는 필수품으로 통한다. 난지캠핑장에서 캠프29를 직접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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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캠프29는 뉴캠프27과 비교해 불멍창의 크기를 2배 키웠다. 캠프29 신제품(왼쪽)과 캠프27 지난해 모델 비교 모습. /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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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는 올해 캠프 시리즈 가운데 뉴캠프25S, 뉴캠프27, 캠프29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외관 디자인과 크기, 난방면적, 사용시간 등이 동일하다. 등유에 불을 붙여 실내를 데우는 캠핑난로의 기본 성능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의미다.

모델별 차이는 이산화탄소 감지센서 여부와 불이 연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일명 불멍창(투시창)의 크기다. 캠프25는 이산화탄소 감지센서가 없고, 캠프27은 불멍창이 캠프29의 절반 크기로 작다. 캠프29는 이산화탄소 감지센서와 와이프 불멍창 등 최신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뉴캠프25S 32만원, 뉴캠프27 36만원, 캠프29 40만원이다. 모델별로 4만원의 가격 차이가 나는데, 안전과 감성을 충족하기 위해 모든 기능이 있는 캠프29를 추천한다. 다만 주로 야외에서 사용하고 불멍을 즐기지 않는다면 캠프25나 캠프27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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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캠프29는 불이 연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불멍창(투시창)의 크기를 키우고 250℃ 이상 고열을 견딜 수 있는 소재를 적용했다. /파세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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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29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유일 높이 조절이 가능한 난로라는 점이다. 난로 양쪽에 있는 손잡이를 누르면 키가 커졌다가 작아진다. 이동 시 부피를 줄이기 위한 설계로, 접으면 50㎝, 펼치면 62㎝로 높이가 조절된다. 무게는 11㎏으로 성인 남성이 혼자 들기에 충분하다. 등유는 최대 7L를 넣을 수 있는데 최대 화력으로도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캠프29에는 안전한 캠핑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바람이나 이동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 연소 현상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역화(逆火)방지 기술이 대표적이다. 연소를 위한 공기를 제외한 강한 바람을 막아주는 설계로 불꽃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연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전 제품 대비 개선된 번홀드(Burn hold) 시스템은 이동 시 내부 연소통이 흔들리면서 발생하는 그을음, 기름 냄새 등을 막아준다. 또 이산화탄소 감지센서의 위치를 제품 내부에서 외부로 옮겼다. 오작동을 방지하고 센서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파세코는 이산화탄소가 일정 농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난로가 꺼지도록 만들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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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캠프29 전면에는 점화, 불 조절 다이얼, 소화 버튼이 있다. 후면에는 이산화탄소 감지센서 등이 있다. /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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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도 있다. 등유를 사용하는 석유난로인 만큼 구조적으로 초기 점화와 소화 시 기름 냄새가 많이 난다. 텐트 밖에서 점화해 5분 정도 난로를 작동시켜야 기름 냄새를 맡지 않고 난로를 사용할 수 있다.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열을 멀리 보내는 데 한계가 있다. 공기를 따뜻하게 데우는 대류형 난로이기 때문에 써큘레이터나 선풍기를 이용해 뜨거운 공기를 순환해야 한다. 짐을 줄이기 원하는 캠퍼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도 살 수 없는 문제는 심각하다. 일부 소매점은 출고가의 2배가 훌쩍 넘는 가격에 캠프29를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파세코 관계자는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생산하고 있지만 소비자 관심이 높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라인 증설과 인력 충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영상=오주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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