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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하>] '미워도 삼성전자'…개미들 6만전자 '줍줍'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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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지난 12일 6만 원대로 떨어진 '국민주식' 삼성전자가 15일 7만 원 선을 회복하면서 개미투자자들의 '줍줍 투자'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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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에 이어

냉탕·온탕 오가는 유니클로…'불매운동' 영향 어디까지

[더팩트ㅣ정리=정소양 기자]

◆ 증권가, 삼성전자 목표 주가 하향 리포트 속속 내놓아

-주식시장에서는 '국민주식' 삼성전자가 단연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7만 원대 아래로 내려가 6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6만9300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겁니다. 이날 장중에는 6만87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이튿날인 13일에는 더 내리며 6만88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와중에 개인 투자자들은 '줍줍'하기 바빴다면서요.

-맞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0거래일간 개인은 삼성전자 매수 우위를 유지하면서 2조700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 1위 종목에 올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087억 원, 6507억 원가량 쏟아낸 매물을 개미들이 그대로 받아낸 겁니다. 개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우선주도 3713억 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순매수 금액 2위 종목에 올려놨습니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치면 지난 10거래일간 개인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만 3조715억 원 규모군요. 같은 기간 개인의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 2조7937억 원을 크게 웃도네요.

-개인 투자자들은 조정장세에 다른 주식은 팔아도 삼성전자는 사들이는 추입니다. 장기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저점에 열심히 매수했다는 의미죠.

-실제로 삼성전자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7만 원 선을 금세 회복했잖습니까?

-삼성전자는 14일 6만9400원으로 전일 대비 600원 올랐고, 이어 15일 장중 7만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개장 직후에는 7만1000원까지도 상승했습니다. 이날 종가는 7만100원입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개미들의 '줍줍'이 성공할 수도 있겠지요.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은 어떤가요?

-D램 및 LCD 패널 가격 하락 등 메모리 업황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가 많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하향하는 리포트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낮췄고, 하이투자증권도 기존 9만2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9만5000원→8만7000원)과 신한금융투자(10만 원→9만6000원) 등도 목표 주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단기보다 1년 이상을 보고 투자하는 장기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노후대비나 자식에게 물려줄 만한 주식으로 삼성전자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 내년 하반기에는 반도체 가격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해서 중장기적으로는 마냥 비관적이지는 않습니다. 또 삼성전자에는 반도체만 있는 게 아니고 모바일 가전 통신 등 사업분야가 다각화돼 있는 것도 특징이지요.

-그렇군요. 문제는 하락 구간을 얼마나 개인투자자들이 얼마나 버텨내느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 아무튼 투자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는 있어 보이네요.

더팩트

유니클로가 지난 15일 출시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이 완판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1호점인 '롯데마트 잠실점'의 폐점이 결정되며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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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탕·온탕 오가네" 유니클로, '완판·폐점' 동시 발생에 '울다가 웃다가'

-이번에는 유통업계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불매운동 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최근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면서요.

-네, 지난 15일 일어난 일인데요. 이날은 유니클로가 일본의 아웃도어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해 내놓은 컬렉션이 완판을 기록한 날입니다. 한정판 마케팅을 내세우며 관심을 얻은 결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패딩류 제품이 새벽 일찍부터 품절됐고, 오후에는 후리스 일부 제품까지 연이어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불매운동 기업으로 낙인찍혔는데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이군요.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유니클로의 한정판 마케팅 흥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독일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해 내놓은 '유니클로 질샌더 컬렉션' 역시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하며 크게 흥행했습니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정해진 출시 시간이 없음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새벽부터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대단하네요. 그런데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면 부정적 이슈도 있었다는 의미인가요?

-같은 날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운영 중인 유니클로 매장의 폐점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매장은 유니클로가 지난 2005년 국내에 들어오며 처음 선보인 '유니클로 1호점'입니다. 16년간 운영한 롯데마트 잠실점 유니클로의 최종 영업일은 17일까지로, 이후에는 더이상 운영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한정판 마케팅을 내세우며 완판을 기록한 날 폐점 소식도 알려진 거군요.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진 탓일까요.

-업계에서는 불매운동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2019년 10월 '위안부 할머니 조롱성' 광고를 게재한 이후 불매운동의 타깃 기업이 됐는데요. 해당 광고에서 '80년 전'을 강조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2019년의 80년 전은 1939년입니다. 한국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시기를 연상하게 하지만 광고에서는 "80년도 더 된 걸 어떻게 기억하냐"는 내용을 넣어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내용이라며 질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들자 소비자들의 의류 구매율이 평년보다 줄었습니다. 유니클로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피하지 못하고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결국 지난 2년간 유니클로는 국내에서 50곳 이상의 매장을 폐점했습니다.

-불매운동 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국내에서 다시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군요. 유니클로가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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