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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완료율 55% 그친 20대들...'백신 패스' 놓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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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신 부작용 불안감 해소 안돼 맞기 싫은데...백신 패스 도입은 사실상 강제 접종"
"누군 부작용 안무섭나...남들 맞으면 자긴 안맞아도 된다는 친구 얄미워 손절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률이 62.5%를 기록한 15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정부는 18일 부터 4단계 지역에서는 저녁 6시 전후의 구분 없이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1.10.1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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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광주 인턴 기자 = '백신 패스'를 놓고 20대들 사이에서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상 회복 기대감에 '백신 패스' 도입을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접종완료율이 절반(15일 기준 55.2%)을 조금 넘는 20대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16일 대학생 등 20대들이 주로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백신 패스 도입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글들이 혼재해 있다.

백신 부작용 등을 우려해 접종 예약을 취소한 취업 준비생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 패스를 도입하는 것은 실질적 불이익을 강제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취업 준비생 "접종 강제가 아닌 줄 알았는데 백신 패스 도입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반(半) 강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접종율 제고 차원에서의 '백신 패스'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대학생 노모(22)씨는 "접종 완료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 패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견이 다른 이들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한 대학생은 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에 "주변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면 자신은 맞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 친구가 얄미워 손절했다"고 썼다. 또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기피한다'는 취지의 글엔 어김없이 "남들은 부작용이 무섭지 않아 맞은 게 아니다"고 댓글들이 달렸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외국에서 한다고 해서 우리도 도입한다는 건데 윤리적 차별 문제가 있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이유는 종교적 이유, 자연주의적 신념, 의학적 과민반응, 부작용 우려 등 다양하다.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을 적극적으로 차별하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정부는 "감염 위험성이 크거나 전파 위험성이 큰 시설의 경우나 대규모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들에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어떻게 차단할 수 있을 것인가가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할 때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고민거리"라며 "그런 과정에서 백신 패스와 같은 제도들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사적 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등 일부 방역 수칙을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거리 두기 연장 방침을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스포츠 경기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경기는 수용인원의 20%, 실외경기는 수용인원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 이를 두고 사실상 '백신 패스'가 도입되는 것이라는 해석들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96100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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