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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명품패딩 웃돈 10만원 붙었다"…중고시장서도 '폭풍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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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명동중앙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니클로와 일본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이 협업한 컬렉션이 중고거래 시장에 나왔다. 정가보다 5~1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판매 당일 주요 상품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하루만에 품절되자 구매를 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중고거래로 몰린 것이다.

16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는 유니클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이 다수 올라와있다. 인기 상품인 남성 '하이브리드다운 오버사이즈 파카'의 가격은 20~25만원 선이다. 이는 정가(14만9000원)보다 최대 10만원 가량 비싼 금액이다.

해당 상품의 인기 색상과 사이즈인 블랙(L)은 23만원에 실제 거래됐다. 한 판매자는 "화제의 유니클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이라며 "당일 아침 오픈런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울트라라이트다운 오버사이즈 재킷'도 정가(9만9000원)보다 비싼 11~13만원에 올라와있다. 한 이용자는 인기 상품을 구매하고 싶다며, 직접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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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일본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컬렉션이 온라인 중고거래몰에서 판매됐다. [사진 출처=중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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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런' 하루만에 품절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은 디자이너 아이자와 요스케가 2006년 선보인 브랜드다. '옷을 입는 필드는 모두 아웃도어'라는 철학을 내세워 클래식한 등산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는 겨울 패딩이 70만~300만원대로 고가지만, 유니클로 컬렉션은 10~20만원대로 저렴하다.

유니클로가 지난 15일 전국 매장에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을 판매하자, 주요 매장 앞에는 오픈 전인 오전 8시부터 대기줄이 생겨났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품목별로 2개씩 제한됐지만,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인기 상품은 빠르게 동났다.

유니클로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상품이 품절됐다. 유니클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에서 대기하던 20대 대학생 A씨는 "좋은 품질의 브랜드를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줄을 섰다"며 "불매운동 여부는 개인의 자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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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10시께 유니클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에 생겨난 대기줄. [사진 = 이상현 기자]


◆ 연쇄 폐점에 흑자전환 성공


유니클로가 유명 브랜드 컬렉션을 내놓는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질 샌더와 협업한 'J+' 컬렉션을 출시했을 당시 유니클로 명동중앙점과 잠실 롯데월드점 등 주요 매장 앞에는 오픈 전부터 10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며 품절 대란이 일었다. 유니클로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J+ 컬렉션 상품이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됐다.

유니클로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매장 수는 190여개에서 130여개로 줄었고, 아시아 대표 매장이었던 명동중앙점은 올해 1월을 기점으로 폐점했다. 국내 1호 매장 중 한 곳인 롯데마트잠실점도 오는 17일부로 문을 닫는다. 지난해 매출은 5746억원으로 전년대비 41% 급감했다. 다만 연쇄 폐점에 관리 비용이 개선되면서 2021년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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