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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에 실망했다던 서민, 사과… “윤석열 당선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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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민 단국대학교 의대 교수.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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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실망했다”고 발언했던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여권 인사들이 자신의 글을 윤 전 총장을 공격하는 소재로 삼자 “가벼움을 수없이 반성했다”고 사과했다.

서 교수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리고 “알량한 정의감으로 윤석열 후보를 비난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때려잡으며 법치와 공정의 가치를 빛내신 분이라면 당신에게 불리한 판결이라도 승복하는 게 그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윤 전 총장에게 실망했다고 말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 교수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작은 잘못을 침소봉대했고 마지막엔 ‘추미애에게 사과한다’는 내용까지 들어가면서 제 글은 망한 글이 됐다”며 “제 글이 민주주의 파괴 세력들에게 ‘지지철회’로 읽히는 걸 보면서 저의 가벼움을 수없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은 사실 윤 전 총장을 도와 정권교체를 하라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인데 마치 제가 잘나서 그런 사랑을 받는다고 착각한 결과”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과 저를 좋게 봐주신 윤 전 총장께 실망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자중하며 윤 전 총장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白衣從軍·자신의 계급을 모두 내놓고 전쟁터에 나가 참전함)하겠다”고 했다.

지난 14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있을 당시 법무부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내린 정직 2개월의 징계가 정당했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 윤 전 총장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서 교수는 “난 윤 전 총장이 판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사과 메시지를 내주길 바랐다”며 “판결에 대한 반응을 보며 그에게 처음으로 실망한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은 15일 페이스북에 친구 공개로 쓴 글에서 서 교수 발언이 담긴 기사를 링크한 뒤 “난파선 탈출은 지능 순일까 양심 순일까”라고 비꼬았다. 현근택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역시 “맞는 말을 할 때도 있다. 서서히 탈출 준비를 하는 건가”라고 했다.

이에 서 교수는 “현근택 변호사는 맞는 말 하는 걸 본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번에도 역시다. 님은 잠깐 실망했다고 마누라 버립니까”라며 “탈출은 님이 해야 할 듯요. 님이 미는 이재명 후보 조만간 잘릴 것 같다”고 맞섰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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