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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 좋은 시나리오”… 대장동 ‘키맨’ 남욱 18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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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남욱 변호사. JTBC


“이재명이 당선되면 아주 좋은 시나리오입니다.”

녹취록을 통해 대장동 특혜 의혹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언급한 대장동 특혜 의혹의 키맨인 남욱 변호사가 이르면 18일 오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전인 지난달 중순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최근 여권이 무효가 되는 등 압박을 받자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이름이 등장하는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사업 초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측의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만배씨와 함께 개발 사업 시행사에 참여했고,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4호를 통해 17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지난 2014년 4월30일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정영학 회계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시장이 당선되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유동규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는 등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 변호사는 최근 국내 대형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귀국하면, 조만간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천화동인 1호실소유주 의혹,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과정,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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