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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시켰는데 참치캔이”…황당 배송 사고에 쿠팡도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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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쿠팡 아이폰13 사전예약자들 일부가 아이폰 대신 받은 통조림캔./온라인 커뮤니티, 쿠팡 구매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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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아이폰13을 사전예약한 구매자들이 아이폰 대신 통조림과 같은 관련 없는 물건을 받았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

지난 15일 아이폰 사용자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 진짜 너무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5일 쿠팡에서 아이폰13 프로 맥스 제품을 사전예약해 이날 택배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쿠팡에서 도착한 택배 상자에는 아이폰 대신 고양이 사료캔이 들어 있었다. 쿠팡에 문의한 결과 작성자가 주문한 아이폰이 매진돼 교환이 불가능하며 환불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기존에 쓰던 핸드폰은 중고거래 잡혀 있는 상황인데 다시 써야 할 판”이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작성자는 과거 쿠팡에서 아이폰12 프로 맥스 제품을 구매했을 때도 아이폰 대신 인스턴트 커피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는 그러지 않겠지 생각했다”며 “아이폰12 프로 맥스 대신 카누(커피) 왔을 때 그냥 참고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못 참겠다”고 호소했다.

아이폰 오배송 피해를 호소한 건 A씨뿐 만이 아니다. 같은 날 이 커뮤니티에는 ‘쿠팡 아이폰 13 시켰는데 참치캔이 왔다’는 글도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B씨는 “검색해보니 에어팟 프로를 주문하고 참치캔 받았다는 글 있던데 저도 당했다”며 “송장도 제 이름과 주소가 맞고 테이프를 재부착한 흔적도 없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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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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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아이폰13 구매 후기에도 비슷한 피해를 호소한 구매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아이폰13 미니 구매자 C씨는 지난 13일 “핸드폰을 샀더니 핸드폰은 안 오고 통조림이 왔다”고 주장했다. C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택배 박스를 열어봤는데 몰래카메라인지 큼지막한 스위트콘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며 지난 8일 도착한 택배 상자에 아이폰 대신 옥수수 통조림이 들어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당초 쿠팡 측은 C씨 항의에 “진위 여부 파악을 위해 정확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식의 답변을 전했다고 한다. 이에 C씨가 택배함과 현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택배 기사의 배송 실수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C씨는 14일 쿠팡 고객센터로부터 “물건을 다시 보내줄 수 없고 환불만 해줄 수 있다. 보상은 내부 규정에 따라 최대 보상인 쿠팡캐시 1만원을 지급해주겠다”는 식의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C씨는 “이미 사전예약의 의미가 없어졌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사전예약 하지 마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쿠팡 아이폰13 구매 후기에는 아이폰 대신 에어팟 등 다른 물건을 배송 받았다는 후기가 다수 올라왔다. 특히 대부분의 구매자들이 한정 수량으로 진행된 사전예약에 힘들게 성공해 불만이 더 큰 상황이다.

쿠팡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 피해자들에게는 즉시 환불을 진행하거나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교체 상품을 발송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16일 조선닷컴에 “물류센터 출고 과정에서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수사기관 의뢰를 위해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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