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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모가 ‘확’ 낮춘 채시라 남편 김태욱, 45억 ‘돈방석’ 기회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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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김태욱 대표




배우 채시라 남편이자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 대표가 이끄는 아이패밀리에스씨(아이패밀리SC)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하단보다 낮은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구주매출을 통해 지분을 현금화할 예정이었던 김태욱 대표는 최대 45억원의 현금을 거머쥘 기회를 놓치게 됐다.

아이패밀리SC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 하단인 3만9000원을 36% 밑도는 수준이다.

아이패밀리SC는 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받고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전체 공모주식수의 70.73%인 57만9400주에 대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87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 63.1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78.57%가 공모가 최하단인 3만9000원 미만의 가격을 적어냈다.

이에 아이패밀리SC의 회사 공동 대표인 김태욱 대표와 김성현 대표가 각각 9만3300주, 6만5500주의 구주매출을 취소하면서 전체 공모 주식 수는 97만8000주에서 81만9200주로 줄었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 측은 “최근 급격히 침체된 주식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 공모가로 확정했다”며 “대표이사들은 구주매출을 하지 않기로 해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SC는 ‘롬앤’, ‘아이컬러’ 등 화장품 사업과 ‘아이웨딩’, ‘호텔크랜베리’ 등 웨딩 사업 등을 하고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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