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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문서에 최소 10차례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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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공문에 최소 10차례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16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성남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시장이었던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입안부터 사업 방식 결정, 배당금 사용 용도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승인했다.

보고 공문은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 구역지정 추진계획'과 '주민의견청취 공고' 등 사업 초기 단계부터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수립 고시'와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안' 등 핵심 절차에 관한 공문도 있었다.

특히 2015년 2월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 승인 검토 보고' 공문엔 "공동출자자로 참여해 민간이 수익을 지나치게 우선시하지 않도록 한다"고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종배 의원은 이 후보가 민간업자의 과도한 수익을 예상하고도 이후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되는 걸 내버려 둔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성남시청 결재라인이 화천대유 몰아주기에 대한 보고를 일일이 받았다면 배임혐의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는 18일 행정안전위원회와 20일 국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야권의 공세에 직접 맞설 예정이다. 야당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감장이 '이재명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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