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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4연패 베트남 축구... '박항서 매직'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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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 조 '최하위'... 남은 경기에 주목

오마이뉴스

▲ 박항서 감독의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오만전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베트남 익스프레스> 갈무리. ⓒ 베트남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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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연패의 늪에 빠졌으나,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다.

베트남 일간지 <소하>는 현지시간으로 15일 베트남 축구협회와 박항서 감독이 곧 재계약 협상을 위해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지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오만에 1-3으로 졌다. 지금까지 최종예선 4경기를 모두 패한 베트남은 아직 첫 승점조차 따내지 못하면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실 인정한 베트남... "그래도 믿을 건 박항서뿐"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은 월드컵 최종예선에 처음 진출했다"면서 "모두가 더 나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그러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솔직하게 현실을 인정했다.

베트남 현지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베트남에 불리한 판정도 있었지만, 냉정하게 보면 베트남은 실력의 한계 때문에 패한 것"이라며 "박항서 감독의 말처럼 베트남은 B조에서 가장 약한 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최종예선에서 만난 상대보다 좋은 선수가 부족하다"라며 "이는 단기간에 바꿀 수 없는 것이기에 박항서 감독을 탓할 수는 없다"라고 두둔했다.

물론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를 이끌고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기에 그가 실수해도 지적하기 어렵다"라며 "많은 베트남 축구팬이 박항서 감독을 신격화하고 있지만, 반성도 필요하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베트남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갔고, 최종예선에서 승점을 따내는 것조차 벅찬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축구의 변방에 불과하던 베트남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며, 만약 조 최하위로 마치더라도 베트남 축구의 현실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위기다.

다음 달 일본·사우디와 맞대결... '첫승' 염원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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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순위표 ⓒ 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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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협회가 재계약을 추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당장 오는 12월 열리는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 나서야 하는 베트남으로서는 마땅한 대안을 찾기도 어렵다. 박항서 감독은 3년 전 이 대회에서 베트남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직 승리가 없는 베트남은 다음 달 최종예선에서 더욱 강력한 팀들과 만나게 된다. 11일 일본, 1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앞서 상대했던 중국이나 오만보다 훨씬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사우디도 승리가 절실하다. 예상 밖 부진에 시달리며 조 4위로 뒤처진 일본은 사령탑 경질설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사우디는 1위 호주를 따라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종예선의 최대 고비를 맞은 박항서 감독이 비록 월드컵 본선에는 못 나가더라도, 베트남에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승리를 안겨줄지 주목된다.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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