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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미술의 세계

"해외에도 없어요" 전 세계 유일 논 뷰 대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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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 때문에 떠나본 적이 있는지. ‘@충남당진’ 사진을 보고 오랜만에 그런 마음이 들었다. 딱 한 장면을 보기 위해 당진으로 떠난 건 요즘 SNS에서 핫하다는 ‘전 세계 유일 논뷰 대관람차’ 때문이었다. MZ 세대들에게 인기라는 당진 사진 포인트 두 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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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끝판왕 삽교호 놀이동산

추석 연휴 전 당진행을 결정하게 한 건 바로 SNS에서 본 사진 때문이었다. 근래 본 일몰 중 가장 아름다웠다. 특히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대관람차 앞으로 펼쳐지는 논뷰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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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뷰가 펼쳐지는 비밀스런 장소는 바로 당진 삽교호 놀이동산이다. 충남 당진과 아산을 연결하는 삽교천방조제 근처에는 삽교호 바다공원과 함상공원을 중심으로 해양테마 과학관, 캠핑공원, 어시장과 수산시장 등이 모여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안쪽, 바다에서는 조금 먼 곳에 삽교호 놀이동산이 위치한다. 놀이동산은 레트로한 분위기로 대관람차와 바이킹, 디스코팡팡, 회전목마 등 기본적인 탈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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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일 논뷰 대관람차를 담는 사진 포인트는 삽교호 수산물 특화시장 옆 무인텔 앞이다. 그 앞에 서면 바로 앞의 논과 멀리 대관람차가 한 컷에 잡힌다. 해질 때쯤 되면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중간에 논두렁 길이 있어 그 사이를 걸으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 서해니까 일몰은 믿고 봐도 된다. 날씨 운만 조금 따라 준다면 환상적인 일몰 사진을 건질 수 있다.

◆MZ의 PICK_아미미술관

당진시 순성면에 위치한 아미미술관은 낡은 폐교가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박기호·구현숙 부부는 1993년 폐교한 구 유동초등학교를 사들여 2011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아미산 자락에 위치한 미술관은 마치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커다란 스튜디오 같다. 특히 여름이면 아름다운 수국이 만발하는 정원이 있어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다. 관장 박기호·구현숙 부부가 지향하는 건 생태미술관. 건축·문화·풍속·생활상 등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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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면 일자로 길게 뻗은 하얀 외벽 건물이 나온다. 옛 학교 건물로 메인 전시관으로 크게 다섯 개 전시실로 나뉜다. 전시관은 회화 작품과 여러 조각 소품들로 채워졌고 전시실을 이어주는 복도 역시 화려하게 꾸며 포토존으로 이용된다. 아미미술관이 가장 예쁠 때는 햇살이 창을 통해 사선으로 내리쬐는 시간이다. 오래된 창틀과 나무 바닥 같은 오래된 것들을 볕이 보듬을 때 가장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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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운동장이었던 야외전시장은 평소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된다. 파릇파릇 잔디 위에 야외 조각 및 설치 미술을 전시한다. 벤치에 앉아 쉬는 방문객이 있지만 보통 이곳은 고양이들의 차지다. 메인 전시관 뒤편에 위치한 ‘메종 드 아미’는 옛 학교 숙직실과 창고를 활용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야외전시장 가장 안쪽에 파란 창틀이 인상적인 카페 지베르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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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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