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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옥중결혼’ 나한일 정은숙 이혼...“첫사랑으로 간직했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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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나한일, 정은숙 부부. 사진 ㅣTV조선 방송화면


‘옥중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나한일(67) 정은숙(61, 본명 정하연) 부부가 지난해 합의 이혼했다. 결혼 4년 만이다.

1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취재 결과,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합의 이혼, 부부 인연을 끝냈다. 정은숙은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7월 초부터 별거했고 10월에 합의 이혼으로 법적 절차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40년을 돌아 만난 인연이었지만, 피천득의 수필처럼 ‘아니 만났으면 더 좋았을’ 인연이었다. 수십년 동안 살아온 인생과 환경이 너무 달랐고, 현실의 벽은 높았다. 해외 부동산 사기 혐의로 실형까지 살았던 나한일의 정리되지 않은 빚은 극복하기 힘든 짐이 되어 돌아왔고, 코로나까지 터지면서 생계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

정은숙은 “어느 날 이혼해달라고 하더라. 당신에게도 압류가 들어가거나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해줬다”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나한일은 인도네시아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재기를 꿈꿨으나, 촬영 중간 코로나19 여파로 제작이 중단되면서 상심에 빠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정은숙은 “처음엔 코로나가 끝나면 돌아올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그래서 주변에 얘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니란 걸 알았다. 마음을 추스르고 보니 인연이 거기까지란 생각이 들더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내게 아픔을 준 사람이지만 나쁜 마음은 갖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결론 내린 것은 ‘아닌 인연은 접자’였다. 이젠 더 이상 가족들에게 상처주지 말고 잘 살았으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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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일, 정은숙 부부. 사진 ㅣTV조선 방송화면


정은숙은 “너무 아프고 힘들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지만 아플 만큼 아파 보니 과정이긴 하지만 이젠 다 지나간 일이라 생각된다”면서 “우리 인연이 여기까지인데 억지로는 안된다 생각한다. 그분이 원하는 대로 해줬으니 잘 지내길 바란다. 그냥 첫사랑으로 간직했어야 할 인연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수십년 동안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해왔다는 정은숙은 이제 더 이상 아픔을 겪고 싶지 않다고 했다.

“대림동에서 전통찻집을 하고 있다”는 그는 “코로나 여파로 겨우 생활만 하는 정도이지만 내 인생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요즘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요즘 노래만 들으면 그렇게 자꾸 눈물이 난다. 힘든 시간 동안 임영웅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치유를 받았다. 임영웅 찐팬이 됐다”고도 했다.

앞서 나한일은 투자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첫사랑 정은숙을 수소문해 재회했다.

이후 2016년 4월 옥중 결혼식을 올리며 세간에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은 여러 방송에 출연해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재회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한일은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로 데뷔 4년 만에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상대 배우였던 유혜영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배우 나혜진)를 뒀다. 이후 성격차이로 9년 만에 이혼했던 두 사람은 4년 만에 재결합했다 다시 이혼했다.

정은숙은 MBC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암행어사’와 영화 ‘나도 몰래 어느새’ 등에 출연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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