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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계속 오른다” 자산 배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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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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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물가 상승에 대비한 자산 배분 전략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자산, 가격 결정력 보유한 기업 등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 미·중 분쟁 등의 다양한 요인이 얽히며 당분간 물가의 고공행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린플레이션은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물가상승을 뜻하는 (inflation)의 합성어로,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다시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중 분쟁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의 원인으로 꼽힌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최근 원자재 강세는 달러화 반등과 함께 진행 중인데, 전통적인 달러화와 원자재 가격의 역관계를 거스르고 있다”며 “그만큼 원자재 가격 상승 동인이 강하다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물가상승 부담을 높이는 상황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망 교란이 당장 해소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높아진 물가상승 기대는 중앙은행 정책 기조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 30개국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역시 지난해 말부터 반등세다. 한동안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당분간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당장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듀레이션이 짧은 자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듀레이션은 채권에 투자된 원금의 가중 평균 회수 기간을 의미한다. 채권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자산에 대한 투자 회수 기간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장 연구원은 “주식도 성장주보다 가치주, 고배당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며 “원자재와 같이 분배금이 없는 자산에서도 당장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자산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재무건전성, 기업이익 마진, 이익 안정성을 보유한 기업들도 주목한다. 물가상승 시기에 가격 결정력 보유한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들은 최근 증시 조정 구간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신흥국 자산보다 선진국 자산 매력도가 높다고도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면서 신흥국 증시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도 신흥국보다 선진국이 양호한 상황이다”며 “선진국 내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모두 매력적이지만, 신흥국 중에서는 EPS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는 대만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12개월 선행 실적 증가율이 가장 돋보이는 섹터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에너지,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이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이인아 기자(lj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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