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5세대 이동통신

확 빨라진 삼성 5G, 1기가 영화 10초면 전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전자가 고주파 대역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업로드 최고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을 비롯한 미국 통신사가 원하면 언제든지 상용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통신사들은 5G 고주파 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지 않아 삼성전자의 5G 통신 기술을 국내에 당장 적용하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서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 무선 통신기술 기업 퀄컴과 공동으로 5G 기술을 시연해 데이터 업로드 속도 711Mb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11Mbps는 1GB 용량의 동영상을 10초 만에 올릴 수 있는 수준으로 기존 최고 속도 대비 2배 이상 빠르다. 1GB 동영상을 업로드할 때 네이버 블로그는 15분, 유튜브도 최소 몇 분 이상 소요된다. 이를 10초 이내로 획기적으로 당긴 것이 이번 신기술 골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5G 업로드 전송 속도는 83.93Mbps다. 삼성전자의 이번 업로드 속도(711Mbps)는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국내 전송 속도의 8배가 넘는 수치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인 이준희 부사장은 "이번 초고속 업로드 시연을 통해 차별화된 5G 서비스와 몰입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실현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섰다"고 평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고화질 영상 콘텐츠 생산·확산 분야에서 고주파 대역 5G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해상도 영상 업로드가 가능하기에 영상 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산공정 내 불량품을 검출하는 작업 등 기업용 5G 서비스에도 널리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5G는 저주파(3.5㎓) 대역과 고주파(28㎓) 대역으로 나뉘는데, 고주파가 저주파보다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지만, 통신 도달범위가 짧고 장애물을 투과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도 주로 저주파 대역에 5G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미국 1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이 고주파 대역에 대한 투자를 주도하고 있고, 이번에도 삼성전자와 함께 기술을 시연한 만큼 삼성전자 5G 장비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용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사업성이 나지 않는 고주파 대역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나현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