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밤에 보면 안돼"…'술꾼도시여자들' 이선빈·정은지·한선화, 취기 오르는 찐 케미[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술꾼도시여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왼쪽부터). 제공| 티빙


본격 술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이 역대급 케미로 찾아온다.

15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과 김정식 감독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로 이선빈(안소희 역), 한선화(한지연 역), 정은지(강지구 역)가 술로 우정을 쌓아온 절친 3인방으로 출격한다. 최시원은 괴짜 마이웨이 예능 PD 강북구 역을 맡는다.

이 작품은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한다. 김정식 감독은 "원작을 재미있게 봤다"면서 "(시국이) 우울한데 방송으로나마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는 분위기를 느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즐겁게 촬영했고 즐거운 콘텐츠 나왔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스타투데이

`술꾼도시여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선빈. 제공| 티빙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선빈은 방송작가 안소희 역을 맡는다. 안소희는 직장에서는 악바리 싸움닭으로 소문났지만 실은 물러터진 허당. 사랑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이선빈은 "친구들 중에 원작을 본 사람들이 많더라. 원작을 보니 사랑받은 이유가 현실이 반영되고 공감할 수 있어 친근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역할에 사람 냄새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또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해서는 "저의 학창 시절을 함께한 대선배들이라 저는 저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때. 왜 걱정을 했나 싶더라. 따듯하게 맞아주고 예뻐해주고 배려 많이 해주더라"라며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스타투데이

`술꾼도시여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선화. 제공| 티빙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선화는 통통 튀는 발랄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을 가진 요가강사 한지연 역을 맡는다. 한선화는 "대본을 보기 전에 원작 웹툰을 봤다. 내가 하면 잘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너무 재미있었다. 대본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받았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선빈은 굉장히 여성스럽고 조용할 줄 알았는데 터프하고 털털한 분위기 메이커더라. 정은지는 오다가다 봤었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더라 기분 좋으면 귀엽게 분위기도 잘 끌어 나간다"고 배우들을 칭찬했다. 이어 "최시원은 모르는 게 없다 반할 만큼 모범적이다. 가족극이면 큰오빠 역을 해도 될 듬직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투데이

`술꾼도시여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은지. 제공| 티빙


정은지는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 역을 맡는다. 정은지는 "세 친구가 나와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작품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작품에서) 야식 추천도 하고 맛있는 거 많이 나오더라. 재미있게 볼 포인트 중 하나인 것 같다. 밤에 보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제 캐릭터는 원작과는 살짝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은지는 또 "팬의 입장에서 기다렸다. 첫 만남 때 즐거웠다"며 배우들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이선빈과 한선화가 워낙 털털하고 잘 다가와줬다. 최시원은 내가 생각한 이미지와 가장 다른 사람이더라. 만약 제가 고등학교 시절 역사 선생님으로 만났다면 역사는 1등급이 아니었을까 싶다. 최시원 오빠 이야기를 듣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시원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라고 보면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스타투데이

`술꾼도시여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시원. 제공| 티빙


유일한 청일점인 최시원은 괴짜 마이웨이 예능 PD 강북구로 변신한다. 최시원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살리려 고민했다"며 대본을 보고 고민이 많았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어 "예능국 PD 분들은 워낙 바빠서 면도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더라"며 "캐릭터 표현을 위해 수염을 기른 것이 아니라 면도를 안 했다"고 덧붙였다.

최시원이 생각하는 강북구와 싱크로율은 몇 퍼센트일까. 최시원은 "공감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좀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다. 30~40%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난 치는 것 좋아하는 것은 와 닿는데 나머지는 이해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강북구를 이해할 수 있는 분은 연락 달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정식 감독은 "싱크로율이 30~40%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너무 잘 살려줬다. 다른 사람이 연기했다면 그만큼 못 살렸을 것"이라고 연기력을 칭찬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술이 절로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라고. 김정식 감독은 "편집과정에서 그림을 보면 술이 땡기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본격 '술' 드라마인 만큼 촬영을 하면서 술을 마시기도 했단다. 한선화는 "분위기가 리얼해진다. 술톤도 자연스럽게 올라온다"면서 "보다보면 진짜 같은 부분이 있을거다. 술톤도 분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주량은 얼마나 될까. 이선빈은 "제가 커피도 써서 잘 못마신다. 술 같은 경우도 단맛 나면 좋아한다. 주량이라기엔 막 마셔본 적이 없다. 한 잔 마시고, 한 캔 마시고 이런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와 분위기는 너무 좋지 않나. 그런게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선화에게 술은 '마법의 음료'라고. 한선화는 "사랑한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드었을까 싶다. 그냥 소주는 비올 때만 마시고 그것 말고는 다 좋아한다"고 찐 주당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신력이 좋다. 간이 강한 것 같진 않는데 정신력으로 버틸때까진 버틴다. 그렇다고 멍멍이가 되도록 먹진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지는 "술은 망각의 축복"이라며 철학적인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매번 기억을 잃을 만큼 마시진 않는다"며 "기억을 잊을 때까지 마시는 게 아니라 마시면서 잊고 싶은 걸 잊는거다. 그런게 좋은 부분 같기도 하다. 술 홍보인데 어쩌겠나 술 드라마인데"라고 장난스레 덧붙였다. 이어 "주량은 그날의 컨디션이나 그날 가진 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식 감독은 "인성 좋은 배우들만 수소문 해서 캐스팅 했다. 방송을 보면 왜 이분들을 캐스팅 했는지 알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술꾼도시의여자들'은 오는 22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