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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中스마트폰, 콜롬비아서 강세…2분기 시장 6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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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콜롬비아 스마트폰 시장 중국 업체 점유율 (2020년 2분기 vs 2021년 2분기, 자료=카운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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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2분기 콜롬비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올 2분기 콜롬비아 시장에서 65% 이상을 차지했다. 상위 5개 중 4개 브랜드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샤오미는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 26%를 넘기며 중국 브랜드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드레스 실바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샤오미는 2018년 콜롬비아 시장 진출 이후, 여러 지역에서 12개의 매장을 열었고 대형 통신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최신 기술을 접목한 가성비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콜롬비아 통신사인 클라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번들 상품은 ‘미 11 라이트 5G 스마트폰, 미 밴드 5,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으로 47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콜롬비아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40%였던 점유율이 29%로 뚝 떨어졌다. 다만 올 3분기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2위와의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모토로라는 엄밀히 말하면 레노보의 일부이기 때문에 중국 브랜드에 속하지만 많은 콜롬비아 소비자에게는 미국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올 2분기 출하량 기준 전년 동기대비 27% 성장해 중국 업체 중 2위를 차지했다.

히지만 전년 동기대비 점유율은 3.7%포인트 하락했다. 비보 및 테크노와 같은 중국 브랜드의 시장진입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에 의해 모토로라는 통신사와 유통채널에서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비보는 중국 업체 중 3위를 차지했다. Y시리즈 모델로 성공을 거둬 올 2분기 점유율을 5%로 끌어올렸다.

또한 테크노는 콜롬비아를 기점으로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의 남동부와 남부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콜롬비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온라인 전용 판매채널과 현지 유통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올 2분기 3%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티나 루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중국 브랜드의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두배나 증가했다”며 “비록 지난해 락다운을 겪은 영향도 있지만, 화웨이의 공백을 가져가기 위해 새로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면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15%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중국 브랜드는 콜롬비아 시장을 통해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콜롬비아 시장 접근에 대한 제한이 적고, 200달러 이하의 제품은 부가세를 면제하고 있기 때문에 보급형 스마트폰을 홍보하는데 유리하다. 또 통신사와 소매 채널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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