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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천하에 디즈니까지 상륙…IPTV도 OTT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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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등장에 술렁이는 국내 콘텐츠 시장

뉴스1

(디즈니코리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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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글로벌 공룡기업인 넷플릭스가 최근 '오징어 게임'으로 큰 흥행을 이어가며 국내 콘텐츠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 콘텐츠 강호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11월12일 상륙한다.

글로벌 OTT 골리앗의 '양강'이 모두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물론, OTT 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론칭한 이후 2년만에 유럽과 남미 등 전세계 61개국에서 1억1600만명의 구독자를 모으며 2억900만명이 구독중인 넷플릭스를 맹추격중이다. 라이온킹, 알라딘, 겨울왕국 등 전통적 콘텐츠와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세계 최대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국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지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디즈니로 웃는 LG유플러스…아쉬운 KT, 긴장하는 SKT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올 초부터 디즈니와 손을 잡기 위한 국내 플랫폼 업체들의 물밑 경쟁이 뜨거웠다.

'콘텐츠 왕국' 디즈니는 신규 가입자들을 견인하는 보증수표가 될 만큼 브랜드 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디즈니 유치전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후의 승자'는 LG유플러스다. 지난 2018년 IPTV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와 독점계약을 체결했던 LG유플러스는 이번에도 디즈니와 IPTV독점 계약 및 모바일 제휴를 맺었다. 다만 망사용료와 제작사 수익배분율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키즈 콘텐츠인 '아이들나라'를 무기로 갖고 있는 LG유플러스의 IPTV가입자는 2018년 4분기 401만9000명에서 올 2분기 517만3000명까지 늘었다. 가입자 증가에는 넷플릭스가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디즈니플러스와 독점 계약 체결도 향후 가입자 증가와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디즈니플러스에는 어린이는 물론 젊은층이 선호하는 콘텐츠들이 많아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출시일에 맞춰 제휴 요금제를 출시하고 전용 리모컨도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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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와 계약에 공을 들였던 국내 1위 IPTV업체 KT는 디즈니플러스와 모바일 제휴를 체결하는 데 그쳤다. 디즈니가 전 세계 시장에 디즈니플러스를 서비스할 때 해당 지역 1위 통신사와 손을 잡는 전략을 선택해 왔다는 점에서 독점 계약을 기대했지만 LG유플러스에 밀렸다. KT는 IPTV 제휴는 여전히 협상중이라고 여지를 열어놓고 있지만 디즈니코리아는 LG유플러스와 독점계약을 맺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최소 2년가량은 LG유플러스에 독점권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최다 이동통신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 망 사용료 소송을 벌이고 있어 디즈니플러스는 '그림의 떡'이다. 망대가 문제가 디즈니와의 협상에서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가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처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LG유플러스와 KT에 고객들을 뺏길라 노심초사다. 대신 SK텔레콤은 아마존프라임이나 애플TV 등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

◇토종 OTT시장도 '초긴장'…티빙은 1500억원 유상증자 단행 자금 수혈

IPTV 뿐만 아니라 국내 토종 OTT시장도 초긴장 상태다. 국내 OTT 서비스인 웨이브와 티빙, 시즌 등은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경쟁 채비를 하고 있지만 신흥 강자의 등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CJ ENM의 티빙은 최근 기존 주주인 CJ ENM과 JTBC 스튜디오, 네이버 등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강호들이 판치는 OTT시장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위해 자금 수혈에 나선 것이다. 티빙의 모회사 CJ ENM은 2025년까지 콘텐츠 제작에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티빙은 오는 2023년까지 4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카카오TV는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에 3000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가 운영하는 웨이브는 2025년까지 1조원, KT는 2023년까지 시즌에 4000억원의 투자를 예고하며 글로벌 골리앗에 맞서 토종 OTT 업계가 킬러 콘텐츠 발굴을 통한 반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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