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소프라노 조수미, KAIST 교수 됐다…“AI활용-언택트 공연기술 연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14일 조수미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의 임명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유럽투어 차 포르투갈 체류 중인 조 교수의 상황에 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행사로 진행됐다. KAIST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60)가 KAIST 교수가 됐다.

KAIST는 15일 조수미 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 석학교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내년 1학기부터 강의를 진행한다. 임용 기간은 2024년 9월까지 3년이다.

KAIST 측은 “세계 정상의 음악가를 교수로 초빙해 KAIST 구성원들이 문화 예술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관련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임용 사유를 밝혔다.

조 교수는 내년에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맡는다.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 연주 분석 및 생성에 관한 기초연구, 미래 공연 제작 및 무대 연출 기술에 관한 응용 연구도 한다. 당분간 온라인으로 특강을 하고, 올해 12월로 예정된 내한공연 때 직접 KAIST를 찾아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 내에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연구센터에서는 KAIST 교수 및 외부 전문가들과 융합 연구를 한다. KAIST 측은 “아바타 등 가상 연주자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한 영상기술·사운드 통합 기술, 가상 연주자-인간 연주자의 소통을 위한 인터렉션 기술, 메타버스 등 미래 공연 산업 플랫폼 연구에서 자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투어를 앞두고 포르투갈에 체류 중인 조 교수는 KAIST 학술문화관 양승택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아직은 부족한 학생들에게 내 경험과 삶의 열정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지금과 같이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울 때 공연장이 아니어도 공연장처럼 느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변형 없이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수여식에는 조 교수 동생인 조영준 SMI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해 조 교수 대신 임명장을 받았다.

동아일보

14일 조수미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의 임명식에서 이광형 KAIST 총장(왼쪽)이 조 교수의 동생이자 소속사 대표인 조영준 SMI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KAIST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가 세계 초일류 대학이 되려면 구성원들부터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경험과 정신을 갖고 세계 정상에 선 한국인이 누굴까 고민하다 조수미 씨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조 교수와 개인적 인연은 없었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수소문해 연락이 닿았다. 취지를 설명하고 교수로 와 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사흘 만에 수락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reborn@donga.com
서동준 동아사이언스 기자 bios@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