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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퇴한 밤] “아이는 비행기 떠도 못 듣습니다” 언어 치료사가 된 엄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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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두 남매 엄마 장재진 언어 치료사

우송대 언어치료재활학과 교수

10개월 된 첫 아이 청력 문제로 수술

언어 치료 재활…전문가도 어려워해

일과 육아 병행‥언어치료 공부 결심



“옆에서 비행기가 떠도 못 듣습니다.”

의사의 차가운 말투가 귀에 꽂혔다. 이어진 말은 들리지 않았다. 아이를 안고 진료실 밖으로 나왔다. 18년 전(2003년) 10월, 서울 올림픽대로 위로 펼쳐진 가을 하늘은 파랗고 찬란했다. 아직도 “10월이 되면 마음이 저릿하다”는 장재진 언어 치료사 이야기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에 출연해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위한 언어 자극 방법을 소개해 구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연 없는 삶이 있을까? 14일 <육퇴한 밤>이 공개한 인터뷰에선 장씨가 첫 아이 재활을 위해 언어 치료사의 길을 걷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장 치료사는 첫째를 낳고 3개월 만에 일터로 돌아갔다. 육아 휴직이 당연하지 않은 시절이었다. 친정 부모님이 사는 부산에 아이를 맡기고, 주말마다 서울과 부산을 오갔다. 어느 주말, 친정 어머니가 설거지하다 바닥에 프라이팬을 떨어뜨렸다. 아이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좀 이상한데? 시끄러운데 왜 이렇게 잘 자?” 엄마의 직감은 남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