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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영수, '화천대유 금품수수 의혹' 보도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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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 심경 토로.."일일이 해명도 힘들어...10년도 넘은 사건"

아주경제

박영수 전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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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가 인척이 운영하는 분양대행사를 통해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보도에 강하게 부인했다.

박 전 특검은 14일 아주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완전 오보"라며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본지의 전화를 받자마자 격앙된 목소리로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부인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이 계좌 추적 과정에서 박 전 특검과 A 분양대행업체 간에 금전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A사는 박 전 특검의 인척이 대표로 있는 회사로, 성남시 대장동 아파트 분양을 독점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A사는 2014~2015년 한 토목업체로부터 20억원을 빌린 뒤 2019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109억원을 받았다. 이후 채무액의 5배인 100억원을 되갚는 '수상한 자금 거래'를 한 곳이다. 검찰은 A사와 토목업체 사이에서 오간 금품이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최근 제기되는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의혹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며 "엉터리 같은 보도에 현명한 기자들이 쫓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박 전 특검은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비리 수사 과정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인연을 맺었다는 의혹이 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사건 담당 중수부 수사 2부 주임검사였다.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비리는 대장동 부지를 시행사 '씨세븐'이 민간개발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시작된다. 씨세븐 대표 이모씨는 거액의 자금 대출을 받아 토지를 매입하고, 일부는 공영개발을 막는 '로비 자금'으로 썼다는 의혹이다.

이때 이씨는 김씨 소개로 조모씨로부터 대출을 알선받았다고 한다. 조씨는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인척이다. 2011년 3월 대검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가 시작됐고, 조씨는 수사 선상에 올랐다. 조씨는 또다시 김씨의 소개로 박 전 특검을 변호인으로 소개받아 선임했다.

박 전 특검은 "조씨 변호는 했다"면서도 "10년도 넘은 일"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어 "조씨가 구속된 사건이 경찰 수사에서 검찰로 넘어간 것만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신진영 기자 yr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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