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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찍을 바엔'…이낙연 지지층, 야권 이탈·조국 책 찢고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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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낙연 지지층, 윤석열 지지 40.3% 홍준표 지지 29.9% 달해
송영길 '일베' 발언에 "당원들을 일베로 모냐" 항의 빗발쳐
이재명 편 든 조국 책 찢거나 불태워…4만명, 가처분 신청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게시글 댓글에 올린 사진 캡처 (사진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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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패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의 여권 지지 이탈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전 대표 지지층은 자신들의 비방을 지적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책을 찢고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도 14일 신청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10월 2주 차기 대선주자 4자 대결 조사에서 지난 10일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확정된 가운데 이 전 대표 지지층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쪽으로 이탈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3만8771명에게 접촉 후 최종 2027명이 응답(응답률 5.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이 전 대표 지지층은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서 이 지사를 14.2%, 야권 후보인 윤 전 총장을 40.3%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대 홍준표 대결에서도 이 지사를 13.3%, 홍 의원을 29.9%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낙연 지지층에서 이재명 지지 응답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이나 관망세로 돌아선 규모도 크지만 윤석열·홍준표 지지 응답도 다수 보이고 있다"며 "조사 기간 동안 이 전 대표의 경선 결과 수용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도 경선 후유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당이 경선 무효표 이의 제기를 수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경선 무효표 산출 방식에 대한 캠프의 이의신청이 당무위원회에서 기각되자, 당 지도부의 편향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송영길 당대표가 전날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항의 수준을 극우 온라인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와 비교하면서 기름을 부었다.

사사오입 부정경선을 반대하는 민주당 당원 4만명은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당 지도부와 경선선거관리위원회의 편파성과 위법성을 규탄하고 부정경선을 바로잡기 위해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나섰다"며 "민주당 당원 4만명은 특별당규를 위반하고 헌법에 보장된 유권자의 투표권리를 침해한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를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송 대표는 전날 YTN '뉴스Q'에 출연해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자신을 강도높게 비판한 데 대해 "거의 일베 수준으로 공격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공해서 악의적 비난을 퍼부었다. 이런 행태는 일베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당원게시판에 "당원들을 일베로 모냐", "당원 보고 일베라 칭하는 당대표 수준", "사람을 일베로 만들어버리냐", "졸지에 일베가 됐다" 등 게시글을 올려 항의했다. "일베 당원 인사드린다"는 자조적인 글도 보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도 화살이 돌아갔다.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의 승복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며 "제안 하나 하겠다. 자신이 반대했던 후보에 대한 조롱, 욕설, 비방 글을 내립시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조 전 장관 게시글 중 '승복'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자, 조 전 장관은 이를 '수용 선언'으로 수정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조 전 장관 페이스북 피드에서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일부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편을 들었다며 '조국의 시간'을 찢거나 불태우는 방식으로 항의를 표했다. 한 지지자는 조 전 장관이 그려진 티셔츠와 '조국의 시간'을 찢은 사진을 조 전 장관 페이스북 게시글 댓글에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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