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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도청 더부살이 10년' 충북소방본부 새보금자리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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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사 준공…오는 15~17일 행정과 등 3개과 이전 예정

지휘부·119상황실 일원화…'두 지붕, 한 가족' 신세 탈피

뉴스1

충북소방본부 통합청사.2021.10.1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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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충북도청에서 더부살이하던 충북소방본부가 10년 만에 새 보금자리로 이사한다. 지휘부와 119종합상황실이 한데 모이는 신축 소방본부 통합청사는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소방본부는 오는 15~17일 청사 이전을 진행한다. 소방행정과와 대응총괄과, 예방안전과 3개 과가 이전 대상이다.

119종합상황실은 추후 별도로 청사 이전을 할 예정이다.

첫날에는 보안(비문) 문서를 비롯한 각종 물품 포장 작업이 이뤄진다. 이동 중 일어날 수 있는 물품 혼입 방지를 위한 송표 부착, 상차 목록 정리도 병행한다.

소방행정과 소속 소방정책팀은 Δ비문 취급·포장 Δ일반 물품 포장 Δ부서별 임무 분담 추진 사항 점검·확인을 맡는다.

둘째 날에는 구청사 물품 반출→운송→신청사 반입→정리 작업이 펼쳐진다. 이 과정에는 각 부서 팀을 투입한다.

특히 보안 문서 반출·반입은 부서별로 담당자를 지정, 운송 시 이사 차량에 동승해 관리를 맡도록 했다. 비문 취급을 비롯한 보안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청사 이전 작업은 오는 17일 최종 정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소방본부는 청사 이전을 위해 전문 업체와 1180만원에 용역 계약을 맺었다.

새 소방본부 통합청사는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터에 지어졌다. 건물 전체면적 2835㎡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건립 사업비는 159억2000만원이다.

1층은 대회의실과 식당, 임산부 휴게실 용도로 쓰인다. 2층에는 대응총괄과·예방안전과·119종합상황실이, 3층에는 본부장실·소방행정과·작전회의실이 들어선다.

충북소방본부는 1992년 4월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서 발족해 이듬해 9월 흥덕구 복대동 청사로 이전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소방본부와 119상황실은 한 건물에 자리했다. 하지만 2011년 7월 본부가 도청으로 이청하면서 상황실만 복대동 청사에 남게 됐다.

충북소방본부가 '두 지붕, 한 가족' 신세가 된 시점도 이때부터다.

이후 10년 동안 소방본부 지휘부는 도청 신관과 서관에서 셋방살이를 해왔다. 119종합상황실은 흥덕구 복대동 청사에 남아 임무를 수행했다.

지휘부와 119상황실이 약 6㎞가량 떨어져 있다 보니 재난 상황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소방 관계자는 "통합 청사로 모든 기능이 일원화되면 신속한 현장대응과 다양한 대형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청사 이전 작업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부서별로 맡은 주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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