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정의기억연대 사건' 사기 등 혐의 2차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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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위안부 피해 후원금을 요가 강사비, 홈쇼핑, 마사지숍 등 사적으로 충당했다는 공소장이 공개되자,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윤 의원은 "언급한 건들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 비용"이라며 "공금으로 회계 처리했다"고 해명했으나, 야권은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5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윤 의원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약 1억37만원을 고깃집, 면세점, 휴게소 등에서 사용하는 등 총 217차례에 걸쳐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윤 의원은 딸의 계좌로 수십만원의 돈을 보낸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에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윤 의원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의원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당신이 국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제 그만 석고대죄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도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다. 윤미향 국회 제명 추진행동에 나서겠다"며 "민주당도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이같은 압박에도 윤 의원은 적극 해명하면서 반박에 나섰다.
윤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은 엄연히 범죄로 확정되지 않은 것들"이라며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재판을 통해 성실히 소명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소장 내용 역시 앞서의 공판 과정에서 이미 소명한 것들"이라며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불러온 오늘의 부당한 상황을 끝까지 잘 헤쳐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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