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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황희찬 울버햄턴 자랑 "식사부터 수면까지 케어…라이프치히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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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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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RB(독일)에서 부진을 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턴 원더러스 간판 공격수로 자리 잡은 황희찬(25)이 환경적인 변화를 비결로 꼽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시리아와 이란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은 5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라이프치히 때와 달리 꾸준한 출전 시간과 환경 변화가 도움"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에서 울버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울버햄턴 데뷔전에서 득점하더니 지난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고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는 좋은 팀이었고 분데스리가도 큰 리그이지만, 어려서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많이 봐 왔고 꿈꾸는 무대였다. 그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무엇보다 연속적으로 선발로 출전하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부터 스태프까지 챙겨주는 모든 것이 최고의 수준이다. 축구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라는 점이 좋았다"며 "울버햄튼에서 팀이 챙겨주는 것에 놀랐다. 라이프치히와 차이가 있다. 먹고 자는 것부터 팀에서 많이 챙겨 줬다. 너무 잘 먹고 잘 쉬자 운동도 잘 되고 마음도 편해졌다. 팀 관리 덕분에 몸이 좋아졌다"고 돌아봤다.

황희찬은 지난 경기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BBC 등이 선정한 7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 도움 1개와 자책골 유도로 2-1 승리를 이끈 손흥민도 함께 뽑혔다.

"프리미어리그라는 큰 무대에서 베스트11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힐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동기부여가 되는 소식이다 이게 끝이 아니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컵 대회에서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 맞대결이 펼친 것에 대해선 "흥민이형과 경기장에서 만났을 땐 되게 묘하면서도 좋았던 것 같다. 한국 선수와 최고의 무대에서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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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울버햄턴 간판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와 찰떡궁합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황희찬이 터뜨린 2골 모두 히메네스가 도왔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보여 줬던 파트너십에 버금간다는 평가가 현지 팬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와) 경기했을 때 히메네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 줬다. 같이 뛰어보니까 좋은 선수라고 느껴지더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소통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추구하는 축구나 감독님이 이야기하는 전술을 잘 이해하다 보니까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종예선 첫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시리아와 이란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이란과 경기는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대표팀엔 부담이다.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역대 2무 5패로 승리가 없다.

황희찬은 "시리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지난 최종예선에서도 경험했던 대로 신체 조건이 큰 편은 아니지만 빠르고, 기술이 좋았던 팀으로 기억한다"며 "일단은 시리아전을 먼저 이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리아전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그런 부분은 모두가 알고 있다. 잘 준비해서 이란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경기한다. 이후 이란으로 떠나 오는 13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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