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콕(태국) 곽영래 기자] |
[OSEN=강필주 기자] 박항서 감독이 2023년 1월까지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한국시간) 베트남 'techz'는 박항서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최소 1년 더 베트남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11월 재계약을 맺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VFF)는 2022년 1월 계약이 만료된다. 여기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어 상황에 따라 2023년 1월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언론들은 박 감독에게 태국축구협회와 한국 K리그 구단들이 접근하고 있어 계약 연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베트남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박항서 감독이 계속 베트남에 남아 A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나는 그가 계속 베트남에 머물 것이라 본다. 왜냐하면 베트남은 박 감독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이 박 감독이 준비한 것과 일치하고 있다. 왜 베트남이 박 감독에게 적합한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가 베트남을 떠난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 박 감독은 VFF와 또 다른 1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그것이 박 감독과 VFF가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베트남 '더타오247'은 KFA가 박항서 감독과 접촉했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박 감독과 그의 대리인은 동남아시아에서 일하지 못하게 됐을 경우에만 한국 대표팀을 맡겠다고 말했다.
이에 관계자는 박 감독이 KFA의 제안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 "박 감독과 KFA는 2002년 23세 이하(U-23)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큰 반감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후 박 감독은 KFA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다"면서 "이후 박 감독은 KFA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그것이 KFA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의 연봉은 5만 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는 베트남에서 근무한 외국인 감독들 중 가장 높은 연봉이다. 박 감독은 오는 12월 열리는 스즈키컵(VFF컵)이 끝난 후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며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박 감독은 사실상 오는 2023년 1월까지 계약을 연장하게 된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박 감독의 생일날(10월 1일)인 새벽 1시 베트남 선수들과 결전지인 UAE로 떠났다. 베트남은 오는 10월 8일 오전 0시 UAE의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벌인다. 베트남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2패를 안고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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