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물꼬 트는 한반도 평화정책에 걸림돌이 될까 심히 우려”
윤미향 무소속 의원.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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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일본 총리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했던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라”며 “정의로운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마주하라”고 메시지를 냈다.
윤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역대 일본 총리들이 보여온 어리석음을 담습하지 말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며 “문제 해법을 위해 주변국과 머리를 맞대고 한일관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를 만드는 길에 손을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전 외무상은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을 누르고 일본의 제100대 총리에 당선됐다. 그는 내달 4일 국회에서 총리로 정식 선출된 후, 새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시다 신임 총리는 2015년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의 장본인으로, 강제동원 문제도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해결됐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양국 관계의 경색을 우려하는 반응이 나온다.
윤 의원도 이 같은 점을 언급하고 “(기시다 신임 총리는)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어렵사리 물꼬를 트는 한반도 평화정책에 걸림돌이 될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前) 정권에 이어 자신들의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역사적 책임도, 경제적 갈등도 한국 탓으로 돌려 정치적 욕망 채우는 데 급급한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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