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당시 외무상 맡아 위안부 합의한 주역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18일 일본 기자클럽 주최 후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본 차기 총리에 한일 위안부 합의 주역인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당선됐다.
29일 NHK방송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후임을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기시다가 257대 170으로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을 물리쳤다.
47개 도도부현 득표에선 고노가 39대 8로 우세했지만, 국회의원 득표에선 기시다가 249대 131로 두 배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국회의원 득표가 발표되자 기시다는 안도하는 표정을 지은 반면 고노는 안경을 벗고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앞서 1차 투표에서도 기시다는 예상을 깨고 고노에게 한 표 차로 승리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노가 줄곧 1위를 차지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기시다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외무상으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끌어낸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주 일본 기자클럽 주최 후보 토론회에서도 “한국이 합의 내용을 지키지 않으면 미래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자민당 총재직에 오른 기시다는 각료 인사를 선임한 후 내달 4일 임시 국회에서 신임 총리로 임명된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