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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확진자 많지만 접종효과 '뚜렷'…코로나19 치명률 2.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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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미완료자가 최근 유행 및 중증-사망 주도"…예방접종 참여 당부

연합뉴스

임시선별검사소 확진자 900명, 하루 최다 기록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9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00명이라고 밝혔다. 임시 선별검사소 시작 이후 최다 하루 확진자이다. 0시 기준 총 신규 확진자는 2천885명이다. 2021.9.29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유행 시기인 작년 12월의 경우 치명률이 2.70%로 한 달간 약 716명이 사망했지만, 올해 8월에는 확진자 수가 더 많지만 치명률은 0.35%로 한 달간 18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중증화율에서도 작년 8월에는 4.72%, 올해 8월은 2.17%로 각각 나타났다"라며 "예방접종 확대에 따라 중증 및 사망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행 역시 접종을 완전히 끝내지 않은 사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손 반장은 "현재의 유행과 중증·사망 발생도 접종 미완료자가 주도하고 있다"며 "올해 7월 4일부터 9월 19일까지 발생한 만 18세 이상 확진자 10만8천646명 가운데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93%이며, 접종 완료자는 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간 위중증 환자 2천292명 중에서도 접종 미완료자는 95.6%, 접종 완료자는 4.4%"라며 "사망한 280명 중에서도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이가 87.5%, 접종 완료자는 12.5%였다"고 부연했다.

손 반장은 "접종을 많이 받을수록 사망과 중증 위험이 낮아지고 유행 전파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9.23∼29)간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하루 평균 2천510.1명으로 2천명을 크게 웃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천871.7명으로, 직전 주(9.16∼22)의 1천399.4명보다 472.3명, 비율로는 33.8% 늘었다.

비수도권 역시 427.1명에서 638.4명으로 일주일 새 211.3명(49.5%) 증가했다. 특히 충청권(190.3명), 경북권(175.7명), 경남권(124.1명), 호남권(101.6명)에서는 매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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