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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정감사 앞두고"…넷플릭스, 韓 기업과 동반 성장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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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가 국내 협력사들과 협업과 상생을 강조하며 한국과 동반성장을 이야기했다. 오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좋은 기업’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10시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 미디어 온라인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와 함께 협업하고 있는 한국 파트너사들이 참여했다. 특수 분장 전문 기업 ‘셀’ 황효균 대표, ‘덱스터스튜디오’ DI(색 보정) 본부 박진영 이사, 음향 관련 자회사 ‘라이브톤’ 최태영 대표, VFX(Visual Effect:시각효과) 전문 기업 ‘웨스트월드’ 손승현 대표, 더빙 및 자막 전문 기업 ‘아이유노SDI 그룹’ 오혜석 글로벌 고객 디렉터가 참여했다.

한국콘텐츠 총괄 강동한 VP는 “넷플릭스가 그동안 총 80편의 한국 작품을 190개국에 선보였다”면서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5년 동안 77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올 한해만 550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해 영화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대중문화로 도약한 한 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D.P.(디.피.)는 콘텐츠 업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큰 울림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톱10 1위를 차지했다”고 성적을 치하했다.

이성규 피지컬 프로덕트 총괄 디렉터는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국내 산업 후광효과를 만들어냈다”면서 “콘텐츠는 웹툰, 웹소설, 패션, 관광, 뷰티, 푸드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5년간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는 5조 6000억 원이며 1만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부터 촬영, 후반작업 배급까지 모두를 함께하며 후방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배우 감독 작가님들을 떠올리시겠지만 하나의 콘텐츠 완성을 위해서는 프로덕션 파트너와의 협업도 필요하다”면서 “킹덤 조선시대 좀비를 위한 특수 분장, CG 특수 효과, 음향 등 다양한 편집, 더빙 및 자막 제작, 포스터 제작 및 배급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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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디렉터는 “창작자에게 최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시청자에게는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에서는 넷플릭스 작품의 음향, CG 효과, 자막 더빙 등 여러가지 후반 작업을 함께하는 협력사들을 소개했다. 셀 스튜디오 황효균 대표는 “1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200편 이상의 한국 작품에 참여했다.특수분장. 신체 분장, 영화 ‘반도’의 좀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촬영 용 말까지 담당했다. 첫 인터네셔널 영화인 ‘옥자’였으며 이후 ‘킹덤’ ‘스위트홈’ ‘고요의 바다’ 등에도 참여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제작과정에 함께한 콘텐츠를 190개국에 보이는 데 많이 신경썼다. ‘킹덤: 아신전’에는 150일간 3000여 명의 좀비들과 함께했다. ‘스위트홈’은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괴물이라 고민 많아 캐릭터 크기와 특성 제각각이다. 촉수 괴물의 촉수 만들었던 게 많이 기억에 남아. 새로운 도전은 아티스트의 창작 영역을 넓힌다. 체계적인 제작 환경을 갖춘 파트너다. 충분한 사전 제작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덱스터스튜디오 DI본부 박진영 이사와 음향 관련 자회사 ‘라이브톤’ 최태영 대표가 이어 등장했다. 박 이사는 “덱스터 스튜디오 후반 작업 중 색 보정(DI)를 담당하고 있다. 색감을 구현하고 텐트폴 영화는 물론 40%국내 영화, TV드라마 등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같은 촬영물이라도 색보정, 사운드 믹싱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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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톤’ 최태영 대표는 “음향 기술적으로 최상의 퀄리티를 내는 과정이었다.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가이드라인. 지속적인 교류로 함께 발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 이사는 “색 보정(DI)은 현장부터 후반 작업까지 촬영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다. 현장에서부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현장에서부터 퀄리티를 높이는 데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덱스터와 넷플릭스가 함께 하면서 퀄리티 지향적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톤’ 최태영 대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옥자’의 탄생 비화를 털어놨다. 최 대표는 “‘옥자’의 슈퍼돼지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캐릭터였다. 봉준호 감독님께서 옥자를 처음 말씀하셨을 때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났지만 인간적이고 채식하지만 생살을 먹지 않는다고 설명해주셨다. 뉴질랜드 토종 돼지, 하마, 코뿔소 등 다양한 동물들의 목소리를 채집했으며 이정은 배우님의 목소리를 더해 옥자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킹덤’의 좀비에 대해서도 “서양의 좀비들이 느릿느릿했다면 킹덤의 좀비는 다르다. 달리는, 활동성 높은 좀비들이었다”고 말했다.

덱스터 스튜디오 DI 본부 박진영 이사는 “전세계 덱스터 DI 작업물을 알리고 새로운 창작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했으며 ‘라이브톤’ 최태영 대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음향 영역에 도전하고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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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X 전문 기업 ‘웨스트월드’ 손승현 대표는 ‘스위트홈’에서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촬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보통 CG 처리가 되는 부분은 상상하면서 촬영해야 했다. ‘스위트홈’에서 다양한 괴물을들 카메라 화면에 바로 구현해서 촬영했다. 근육 괴물 등 크기 달리는 속도, 거리 등은 상상속에서 계산됐다. 괴물 크기가 제각각이라 버추얼 프로덕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스튜디오 내부에서만 사용했던 N캠을 야외 촬영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고 해외 전문가들도 놀라워했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고요의 바다’에도 새로운 기술 LED 버추얼 프로덕션을 적용했다. 후반작업 중이다. LED를 통해 우주의 공간감을 실시간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빙 및 자막 전문 기업 ‘아이유노 SDI 그룹’ 오혜석 글로벌 고객 디렉터는 AI프로그램을 통해 자막·더빙 서비스의 물리적 작업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디렉터는 “아직 AI가 다양한 나라 정서나 뉘앙스를 대체할 수 없지만 고도화된 AI를 통해 물리적인 작업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0월 국정감사(국감)를 앞두고 넷플릭스는 기업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최근 ‘오징어 게임’ ‘디.피.’등으로 연이어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과 사회경제적으로 도 동반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영상 전송에 따르는 네트워크 이용 대가를 놓고 SK 브로드밴드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망 사용료는 다른 국내 OTT들은 부담하고 있지만 해외 OTT인 넷플릭스 등은 지불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인 바 있다. 이번 국감을 의식한 듯 망 사용료 소송 일정도 연장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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